국내 유일한 하이다이버 최병화, ‘아파트 10층 높이’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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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선수 출신으로 이제는 하이다이빙이라는 생소한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최병화(32·인천광역시수영연맹)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종목에 출전한다.
최병화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미국과 오스트리아 등 하이다이빙 훈련 시설이 구축된 해외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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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영연맹은 6일 최병화를 서울 송파구 수영연맹 사무실에 초대해 지원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그는 오는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제20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에 참가한다.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하이다이빙은 실내 수영장 다이빙대가 아니라 대략 아파트 10층 높이의 27m 야외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워낙 위험한 종목이라 국제수영연맹 분과위원회에서 심사받은 선수만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최병화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미국과 오스트리아 등 하이다이빙 훈련 시설이 구축된 해외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올해 5월에는 미국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2023 하이다이빙 월드컵을 통해 국제 대회 데뷔전을 치러 29위에 입상했다.
이 대회 24위까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지만, 앞선 순위의 선수들 가운데 부상 등을 이유로 대회 출전을 포기한 인원이 나온 덕분에 최병화는 초청 선수 신분으로 후쿠오카 티켓을 얻었다.
이날 최병화에게 지원금을 전달한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채택 종목이 아니더라도, 훌륭한 인재가 있다면 지원받을 방안이 있는지 연맹에서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최병화는 "그동안 훈련 시설을 찾아 해외로 계속 떠나야만 했지만, 코로나19 이후 폐쇄됐던 중국의 훈련 시설이 다시 운영되면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 육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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