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에너지장관 “감산 연장, 러시아와 연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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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상승'이라는 공동 목적을 위해 원유 생산량을 자발적으로 감산하며 서로 협력하는 석유 동맹국임을 입증했다.
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플러스(+) 세미나에서 "러시아가 자발적으로 원유를 자발적으로 감산한 것은 러시아와 사우디의 협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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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원유 감산 상반 입장과 반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상승’이라는 공동 목적을 위해 원유 생산량을 자발적으로 감산하며 서로 협력하는 석유 동맹국임을 입증했다. 한 달 전 원유 감산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취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플러스(+) 세미나에서 “러시아가 자발적으로 원유를 자발적으로 감산한 것은 러시아와 사우디의 협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OPEC플러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다.
사우디가 지난 3일 원유 수출량을 하루 100만배럴씩 감산하기로 했던 시점을 당초 예정했던 7월에서 8월까지, 한 달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사우디의 감산 연장 발표 하루 뒤인 4일, 원유 수출량을 하루 50만배럴씩 줄인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사우디와 러시아는 감산을 놓고 충돌했다. 사우디는 지난 6월 OPEC+ 회의에서 회원국의 자발적 감산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는 원유 생산량 축소에 동의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달 사우디만 감산을 결정했다.
물론 자발적 감산은 OPEC+ 정책과 달리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 없어 모든 회원국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러시아가 자발적인 원유 감산 발표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 정부가 지난 4월까지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통계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라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원유 생산과 수출량을 기습적으로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압둘아지즈 장관은 “(러시아가) 자발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줄인 것”이라며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 조치 자체에 환영을 표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이날 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2023년 원유 재고가 감소하겠지만, 2024년 상반기에 OPEC 소속이 아닌 산유국의 원유 공급이 빠르게 증가해 유가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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