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친선경기] '3분만에 3골' 헐시티, 갈라타사라이에 4-3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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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EPL에도 진출한 적 있던 헐시티가 터키 원정에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6일 오전, 터키 코카엘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친선경기에서는 EFL 챔피언십(영국 2부리그) 소속 헐시티가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승리한 헐시티는 오는 10일 하타이스포르와 친선경기로 터키 원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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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한때 EPL에도 진출한 적 있던 헐시티가 터키 원정에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6일 오전, 터키 코카엘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친선경기에서는 EFL 챔피언십(영국 2부리그) 소속 헐시티가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단 5초만에 몸싸움 과정에서 한 명의 선수가 쓰러지는 등, 유럽대항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단 3분만에 자책골이 들어갈 뻔 했다. 갈라타사라이의 좌측 코너킥 과정에서 헐시티 수비수 알피 존스의 다리에 맞은 공이 '백힐 슛'처럼 골문을 향했으나, 골키퍼 맷 잉그램이 이를 가까스로 잡아냈다.
헐시티는 전반 28분부터 내리 세 골을 꽂아넣었다. 27분 좌측 측면에서 드리스 메르텐스의 크로스가 에민 바이람의 머리를 거쳐 득점으로 연결됐다. 모든 슈팅을 막아내던 잉그램조차 이를 반응할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이었다.
이어 단 1분 뒤인 29분에는 수비진영에서 공을 돌리던 헐시티의 수비진이 패스미스로 또 한 골을 내줬으며, 35분에는 프리킥에서 시작된 갈라타사라이의 측면공격이 끝내 또 한번 헐시티를 뚫어냈다.
헐시티는 전반 종료직전 측면 돌파-낮은 크로스에 이은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후반에는 완벽하게 분위기가 바뀌었다. 경기는 점점 치열해졌고, 손을 써서 상대를 넘어트리는 등 정규시즌에서나 볼 수 있는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는 선수도 있었다.
헐시티의 반격은 후반 36분 우측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로 연결한 사이러스 크러스티의 헤딩골을 시작으로 박주영의 감아차기를 보는 듯 한 리건 슬레이터의 후반 38분 동점골, 그리고 헐시티의 전방압박에 공을 내준 갈라타사이의 수비 실책이 후반 39분 오스타르 에스투피난의 왼발 결승골로 연결되며 헐시티는 단 3분만에 3골을 득점,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경기장은 '터키 국립도서관'이 됐다.
내빈으로 자리한 헐시티의 아쿤 일리칼리(터키 국적) 구단주는 사업가답게 무표정을 유지했으나, 헐 시티 유니폼을 입은 관계자는 번지는 입가의 웃음을 손으로 가린 채 애써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그만큼 헐시티로써도 황당한 결과였다.
승리한 헐시티는 오는 10일 하타이스포르와 친선경기로 터키 원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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