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이런 훈련이 없었다고…” 봄배구 향한 KGC의 열망, 남해를 뜨겁게 달군다 [MK남해]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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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느끼끼에는 이렇게 훈련한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고 강도의 훈련을 하고 있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의 비시즌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KGC인삼공사 모든 구성원의 소원이 봄배구일 정도로 봄배구에 가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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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느끼끼에는 이렇게 훈련한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고 강도의 훈련을 하고 있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승점 1점차로 그토록 열망하던 봄배구에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승점 56점(19승 17패)을 기록했으나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60점 20승 16패)와 4점차였다.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려면 3위와 4위 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가 되어야 한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지우고 싶어서일까. KGC인삼공사 선수들의 비시즌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대전 연습체육관에서만 훈련하면 지루할 수 있으니 경남 남해로 내려와 환기도 시키며 슬기로운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남해)=이정원 기자
사진(남해)=이정원 기자
KGC인삼공사의 다가오는 시즌은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다. 처음으로 외인이 두 명 뛰는 것은 물론 팀의 주축 이소영이 사실상 전반기 출전이 어렵다. 그렇기에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훈련량을 부여하며 선수들과 호흡하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느끼기에도 이렇게 훈련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지금 팀 훈련량을 많이 하고, 더 좋은 곳을 가기 위해서는 지금 많이 해야 된다. 또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공격수와 세터의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어깨가 무거운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도 “훈련이 너무 힘들다. 훈련 방식도 그렇고, 작년과 많이 달라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한송이도 “훈련 강도 자체가 높다”라고 웃었다.

이소영을 제외하면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비시즌 많은 부상자 발생으로 힘겹게 시즌 준비를 임했던 부분을 생각하면 다행이다.

고희진 감독은 “아픈 선수가 없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고 있다. 또 우리 선수들이 체중 관리를 잘하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를 신뢰하고 잘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부상자 없이 시즌을 준비할 수 있어 좋다”라고 웃었다.

KGC인삼공사는 2016-17시즌 이후 봄배구에 간 적이 없다. 페퍼저축은행 제외, 남녀부 통틀어 가장 오랜 기간 봄배구에 가지 못한 팀이 KGC인삼공사다. KGC인삼공사 모든 구성원의 소원이 봄배구일 정도로 봄배구에 가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

한송이는 “내가 KGC인삼공사에 오고 나서 늘 매년 아쉬운 4위에 그쳤다. 올해는 그런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해를 달구는 KGC인삼공사의 봄배구 열망, 그들은 다음 시즌에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남해=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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