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가래 뱉고 소변뿌리고" 창원 기숙형고교서 '학폭'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3. 7. 6. 17:27
경남 창원의 한 기숙형 고등학교에서 선배 4명이 후배 1명을 상습적으로 괴롭히고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가해 학생들은 두 달간 피해 학생에게 가래를 뱉거나 소변을 뿌리고 수시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월께 창원의 한 고등학교 1학년생 A군이 같은 학교 2학년생 4명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이 올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약 두 달간 이들 선배로부터 한밤중에 불려나가 얼차려를 받거나 성적인 욕설 등 상습적인 폭행과 괴롭힘이 이뤄졌다는 내용이다. 피해 학생 측은 가해 학생들이 샤워 중 침과 가래를 뱉거나, 소변을 뿌리고, 화장실에서 용변 보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A군은 상습적인 괴롭힘과 폭행에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치료 등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A군이 가해 학생들의 괴롭힘과 폭행을 못 이겨 학교에서 나와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밝혔고,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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