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아파트 흥행 이어간다 강일 이어 마곡 470가구 공급
매달 토지이용료 별도 납부
올해 하반기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470가구가 공급된다. 6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마곡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 계획이 변경된 대상지는 강서구 마곡동 753 일대 택시차고지·편익시설 용지다. 이곳은 오랜 기간 매각이 이뤄지지 않아 새로운 용지 활용 방안이 필요한 상태였다.
변경안에 따르면 앞으로 마곡 택시차고지 일대에는 공동주택 608가구와 창업시설 등이 공급된다. 구체적으로 분양주택 304가구, 공공임대주택 304가구가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분양주택은 모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준공하는 게 목표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란 땅은 공공이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주택을 뜻한다. 토지 분양가가 빠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해 반값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다만 매달 토지 임차료를 내야 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올해 12월 마곡 택시차고지에 공급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304가구 가운데 70%에 달하는 21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을 먼저 받을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올해 9월에는 마곡지구 10-2단지에 공급될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26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송정역 사이에 자리한다.
SH공사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을 늘리고 나선 건 고덕강일3단지 사전예약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앞서 SH공사는 지난달 29일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일반공급(전용면적 49㎡) 2차 사전예약을 접수한 결과 평균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119가구 공급에 4098명이 신청했다. 먼저 접수한 전용 49㎡ 특별공급 사전예약에는 471가구 모집에 6681명이 신청해 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3월 진행한 1차 사전예약(전용 59㎡·500가구)에는 약 2만명이 몰려 평균 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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