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만난 尹 “저는 여러분 때문에 대통령 된 사람”
野에 무조건 발목잡는 분위기‘ 비판도
“3대 개혁 과거 정부서 제대로 안해”
글로벌한 마인드로 시각 확대 당부도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린 청년정책점검회의에 참석해 “결국 제가 선거 운동의 파트너로 삼은 사람은 청년이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이 나라를 좀 제대로 정상화해야겠다고 해서 뭣도 모르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 없는 사회 제반 문제에 대한 인식들이 저로 하여금 선거과정에서 정확한 이슈와 아젠다를 변별해줬고, 그래서 제가 경험 없이 정치에 뛰어들어서 정말 10개월 만에 대권을 거머쥐게 됐는데 다 여러분 덕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정의롭고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청년 정책”이라며 “청년정책이라는 게 지금 현재의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뿐만 아니라 국정의 기본적인 방향이 다 청년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하게 되면 우리 청년들을 정책보좌관, 인턴, 자문단, 이런 다양한 자리를 만들어서 청년들과 국정을 함께 논의하고자 했는데 사실은 미흡했다”고 자평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로 인해 법률적인 뒷받침이 어려운 상황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법률의 개정도 필요하고. 예산의 뒷받침도 많이 필요한데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 정부가 지금 국회에서는 소수 정당”이라며 “우리가 뭘 하려고 하면 무조건 발목잡는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제대로 된 입법을 해본 적이 거의 없다. 행정부가 하려고 해도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부터는 근본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이후 상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윤 대통령은 “교육, 노동, 연금의 3대 개혁을 원래 과거 정부에서 다 해왔어야 할 일을 제대로 손보지 않았던 것, 저희는 지금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대로 된 연금개혁안을 우리 정부 임기 때 반드시 내놓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도 “산업 현장에 법치를 확립하는 것과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둬 가지고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노동시장이 유연하게 움직여야 미래세대에 많은 기회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교육개혁에 대해선 “대학교육의 과나 대학의 벽을 없애는 것, 그것도 융합하는 것이지만 유연화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교육부와 각 경제 부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우리 정부는 자유사회를 지향한다. 자유사회라고 하는 것은 국제주의와 바로 연결된다”라며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지고 여러분의 시각을 우리나라에만 고정시키지 마시고 넓게 좀 보고, 여러분의 미래의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노력해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청년정책점검회의엔 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주요 부처의 장차관이 총출동해 청년들과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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