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증거금 15조원 넘게 몰린 필에너지...올해 최대 규모
유소연 기자 2023. 7. 6. 17:25
올해 코스닥 상당 기업 가운데 최대 공모 규모인 2차전지 장비회사 필에너지에 증거금이 16조원 가까이 몰렸다. 올해 청약을 진행한 공모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역대 최대는 작년 1월 증거금 114조800억원을 모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필에너지 일반 청약에 증거금 15조7600억원이 모였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합친 평균 통합 경쟁률은 1318.3대 1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에서만 50만명이 청약해 14조원이 몰렸고 삼성증권은 15만8000명이 청약을 해 1조7600억원이 들어왔다. 청약자들은 균등 배정주식을 1주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필에너지는 지난달 29~30일 있었던 기관 수요예측에서 참여 기관 1955개사 중 99.7%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적어내며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6300원에서 3만원이었다.
오는 1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필에너지의 총 공모금액은 956억원이다.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대 공모 규모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198억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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