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민연금 최대 출자한 코람코 본사 '골든타워'…대신자산신탁 품에

홍순빈 기자 2023. 7. 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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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이 본사 건물인 서울 강남구 골든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신자산신탁을 사실상 결정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람코자산신탁은 골든타워 매각과 관련해 대신자산신탁 측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MOU(양해각서)안을 보냈다.

지난달 12일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펀드) 코크렙NPS제1호는 골든타워 매각을 위해 딜로이트안진-나이(NAI)코리아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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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람코 골든타워 사옥/사진=코람코자산신탁 제공


코람코자산신탁이 본사 건물인 서울 강남구 골든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신자산신탁을 사실상 결정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람코자산신탁은 골든타워 매각과 관련해 대신자산신탁 측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MOU(양해각서)안을 보냈다. 대신자산신탁이 MOU안을 수용한다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다.

지난달 12일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펀드) 코크렙NPS제1호는 골든타워 매각을 위해 딜로이트안진-나이(NAI)코리아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후 6~7곳의 입찰에 참여했고 대신자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등을 포함해 총 3개사가 매각적격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다.

이번 매각과 관련해 대신자산신탁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자산신탁이 써낸 가격은 3.3㎡(평)당 4000만원대로 연면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4900억원 대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신자산신탁은 용산 더 프라임 타워부터 시작해서 공격적으로 자산 매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경영진의 강한 오피스 자산 편입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크렙NPS제1호는 국민연금이 100% 출자했다. 2006년에 설립 후 그레이스타워, 시그마타워, 서울시티타워, 골든타워 등을 매입했다. 이후 2015년 그레이스타워, 2021년 시그마타워, 2022년 서울시티타워 등을 차례로 매각했다. 현재 골든타워만 남겨둔 상태였다.

골든타워엔 현재 코크렙NPS제1호를 운용하는 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이 입주했다. 규모는 지하 7층에서 지상 21층, 연면적 4만480㎡다.

코크렙NPS제1호의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골든타워의 임대수익은 26억2452만원이다. 골든타워는 삼성역과 선릉역 사이의 오피스 밀집지역에 있어 더블역세권 프리미엄을 갖췄다는 업계의 평가도 나온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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