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일 회담 개최시 '오염수' 문제 논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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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다음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정상회담 및 외교장관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계획에 관한 사항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주요 관심사이기 때문에 (일본과의) 정상회담 또는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된다면 자연스레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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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가 다음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정상회담 및 외교장관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계획에 관한 사항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주요 관심사이기 때문에 (일본과의) 정상회담 또는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된다면 자연스레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오는 10~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도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나란히 참석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7일 국무조정실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의 안전성에 관한 자체 검토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의 관련 보고서 공개와 다자회의 계기 한일 고위급 회담 개최는 "서로 연계된 게 아니다"며 "회담 일정도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켜 가동이 중단됐으나, 이후에도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 주입과 외부의 지하수·빗물 유입 때문에 원전 건물 내에선 하루 140톤 안팎의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일본 측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뒤 바닷물에 희석해 방류하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에도 삼중수소(트리튬)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등의 이유로 그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에선 알프스 설비의 성능 자체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달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이 담긴 최종 검토 보고서를 공개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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