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대기서 멈춘 美롤러코스터…거꾸로 매달린 채 ‘공포의 4시간’ [영상]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7. 6. 1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롤러코스터가 운행 도중 멈춰 승객들이 4시간 넘게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다.

승객들은 커다란 원을 그리며 달리는 롤러코스터의 꼭대기 부근에 거꾸로 매달린 채 구조대가 오길 기다려야 했다.

크랜든 소방서장 브레넌 쿡은 "롤러코스터에 기계적 결함이 발생해 롤러코스터 상부에서 승객들이 거꾸로 매달린 채로 멈췄다"며 "롤러코스터의 높이 때문에 승객들을 내리기 위해서는 전문 기술을 가진 구조 팀과 특수 장비가 추가로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미국 위스콘신주 크랜든의 포레스트 카운티 축제에서 원형 롤러코스터가 운행 도중 갑자기 멈춰 승객들이 거꾸로 매달려 있다. Scott Brass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롤러코스터가 운행 도중 멈춰 승객들이 4시간 넘게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다.

4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위스콘신주 크랜든의 포레스트 카운티 축제에서 원형 롤러코스터가 운행 도중 갑자기 멈춰 섰다.

승객들은 커다란 원을 그리며 달리는 롤러코스터의 꼭대기 부근에 거꾸로 매달린 채 구조대가 오길 기다려야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사다리차와 특수 장비 등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일부는 롤러코스터 측면 철로를 기어 올라가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Scott Brass 페이스북
크랜든 소방서장 브레넌 쿡은 “롤러코스터에 기계적 결함이 발생해 롤러코스터 상부에서 승객들이 거꾸로 매달린 채로 멈췄다”며 “롤러코스터의 높이 때문에 승객들을 내리기 위해서는 전문 기술을 가진 구조 팀과 특수 장비가 추가로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3개 도시의 소방서와 구조대도 이번 구조 작업에 참여했다. 특수 구조 훈련을 받은 한 소방관은 근무일이 아닌 데도 현장에 나와 구조 방법 관련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총 8명 중 7명은 어린아이였다. 구조대원들은 “아이들이 다리를 떨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구조된 탑승객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장 목격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거꾸로 매달린 승객 중 한 소녀가 구조대원에게 고통스러워 보이는 나이 든 승객을 먼저 구조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쿡에 따르면 위스콘신주는 최근 이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놀이기구가 운행 중 고장을 일으킨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