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에 일감 몰아주기 OCI그룹에 과징금 110억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2023. 7. 6. 17:21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계열사들끼리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 OCI그룹사인 SGC에너지(옛 군장에너지), SGC이테크건설(옛 이테크건설), SGC솔루션(옛 삼광글라스)에 과징금 총 110억2000만원을 부과한다고 6일 밝혔다. OCI그룹은 총수인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이 회장의 숙부인 이복영(삼광글라스 계열)·이화영(유니드 계열)이 지배하는 세 소그룹으로 나뉘는데, 이 사건에서 부당 지원 행위는 이복영 SGC에너지 회장이 지배하는 소그룹에서 이뤄졌다.
공정위에 따르면 군장에너지와 이테크건설은 2016년 삼광글라스의 재무 상태가 악화하자 삼광글라스가 군장에너지에 유연탄을 공급하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입찰 참여 시 유연탄 발열량을 임의로 높이도록 삼광글라스에 권고한 뒤 눈감아주는 등의 방식이 확인됐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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