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관세청장 고광효 임명 공정위 부위원장엔 조홍선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차관급 정무직에 대해 추가 교체를 단행했다.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애초 유임이 예상됐던 자리까지 전격적으로 교체하면서 공직사회에 변화를 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신임 관세청장엔 고광효 기획재정부 세제실장(행정고시 36회)이 발탁됐다. 국세청, 조세심판원 등을 거친 '조세통'이다.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2003년 기재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로 넘어가 조세분석과장, 재산세제과장, 법인세제과장 등을 지냈다.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조홍선 공정위 조사관리관이 지명됐다. 경남 거창 출생으로 거창 대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조 신임 부위원장은 사건 조사 분야에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공정위 대변인, 서울사무소장, 유통정책관, 카르텔조사국장,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한훈 전 통계청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으로 옮겨 간 자리에는 이형일 기재부 차관보가 발탁됐다.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거시경제와 기획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달청장에는 김윤상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임명됐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차관급인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경안 국민의힘 전북익산갑 당협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으로는 이명박 정부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탤런트 유인촌 씨가 임명됐다.
이번 인선으로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이 유력한 이동관 대외협력특보를 비롯해 대통령 특보가 두 명으로 늘었다.
[이진한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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