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도 수산물 검사체계 강화한다…日 오염수 영향 최소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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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8월로 가시화되면서 유통업계가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백화점·대형마트에 이어 e커머스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체계를 세분화하고 제품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대신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해 방사능 검출 의심 품목에 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빠른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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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8월로 가시화되면서 유통업계가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백화점·대형마트에 이어 e커머스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체계를 세분화하고 제품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SSG닷컴은 지난 5월부터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 센터 내 직매입 수산물 상품을 대상으로 정기 샘플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샘플링한 상품은 한국식품과학연구원에 위탁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다. 방사능 기준 초과 상품이 발견되면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이력을 역추적해 관련 상품이 추가 유통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검사는 국산과 수입산을 가리지 않고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마트 100여 개 점포 피킹앤패킹(PP)센터 상품의 경우 이마트가 자체 구축한 방사능 안전 관리 체계에 의거해 상품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수산물 사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한 주간 최대 검사 횟수를 10건에서 15건으로 늘렸다.
롯데온의 경우 신선식품 카테고리 상품은 롯데마트 물품만을 취급해 자연스럽게 검사 체계가 강화됐다. 최근 롯데마트는 식품안전센터에서 진행하는 주요 포구 별 수산물 샘플 안전성 검사를 분기별 1회에서 주 4회로 확대했다.
11번가는 오염수 방류 문제를 인지하고 수산물 안전 대책을 계획하고 있다. 신선식품 전문관 '신선밥상' 입점 판매자들과 협의 중이다. 방사능 검사 결과를 상품 페이지에 안내하는 방안, 상품 검사 주기를 단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원산지를 속이는 등의 위반 사례 모니터링도 지속하고 있다.
티몬의 경우 일찌감치 일본 수산물 문제에 적극 대응해 왔다. 지난 10년간 일본 수산물 관련 상품기획자(MD)를 두지 않고 MD 상품 유통을 차단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컸던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G마켓과 위메프는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방사능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오픈마켓 특성 상 플랫폼 상품 판매 개입은 개인 재산권 침해가 될 수 있다. 대신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해 방사능 검출 의심 품목에 대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와 빠른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쿠팡 또한 식약처 기준을 충족하는 상품 만을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통관 단계 방사능 검사에서 일본산 수입 식품은 매 수입시 세슘과 요오드를 검사하고 있다. '식품 등의 기준 및 규격' 검체 채취 기준에 따라 방사능 검사를 실시·관리한다.
이같은 감시 체계 강화는 수산물 소비 심리 위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수산물 안전성 우려가 불거지며 수산물 소비가 급감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대형마트 등과 같이 e커머스도 감시 체계 강화를 통해 소비자 불안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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