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섬 'K-스타월드', GB해제 개정안 확정고시로 탄력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개발제한구역 해제개정안 확정·고시로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월 환경1~2등급지의 경우 원칙적으로 개발제한구역(GB) 해제가 불가능하도록 돼 있는 것을 수질오염방지대책 수립 시 해제를 허용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뒤 최근 개정안이 확정되면서 빠르면 다음주 중 고시될 예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수질 2등급지로 GB해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K-스타월드 조성 예정지인 미사섬 일원이 이번 개정안의 확정·고시로 해제의 길이 열려 행정절차를 한층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질오염방지대책 수립과 함께 도시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하는 방법으로 GB 해제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할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미사섬 규제해결을 위해 지난해 8월 국무총리 주재 중소기업중앙회 규제개선 회의를 시작으로 올들어 국회 토론회 개최, 국무총리·국토부·환경부 장관 면담 등을 통해 규제완화를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월 국토부가 수질에 대한 환경평가등급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GB 해제지침 개정(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환경등급이 2등급으로 상향되면서 무산됐던 창우동 일원 H2프로젝트 사업도 재추진 가능성이 열렸다. H2프로젝트는 어린이 체험시설과 종합병원 등을 갖춘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3월 이 지역이 2등급지로 상향 조정되면서 같은해 9월 무산된 바 있다.
이현재 시장은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 매달려 온 GB해제지침 개정안이 최근 확정되면서 내주 중 고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하남시 현안일뿐 아니라 전국적 공통사항으로 의미가 있고 공약 사업으로 제시한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한층 빨라지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K-스타월드 조성사업 주체의 경우 다각적 검토 중으로 하나증권이 직접투자 2천억원에 3조5천억원대의 금융 참여의향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민선8기 역점사업으로 미사섬 90만㎡ 부지에 민간자본을 활용해 대형 K-팝 공연장과 영화촬영 스튜디오, 영상문화 복합단지, 테마파크(마블시티) 등을 건립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3만개의 일자리 창출, 2조5천억원의 경제효과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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