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시간 미만’ 가장 적게 잔다… 전세계 취침 시각은 자정, 7시 42분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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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소득이 높고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 국민의 수면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KAIST는 차미영 전산학부 교수팀과 영국의 노키아 벨 연구소가 근무시간, 스트레스, 운동량 등 사회적 요인이 수면의 질과 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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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차미영 전산학부 교수팀과 영국의 노키아 벨 연구소가 근무시간, 스트레스, 운동량 등 사회적 요인이 수면의 질과 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이 지난달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스페인, 영국, 핀란드, 일본 등 11개국의 평균 취침 시간은 0시 1분으로 자정을 갓 넘겨서였다. 평균 기상 시간은 오전 7시 42분이었다. 가장 수면의 양이 적은 나라는 일본으로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이었다. 가장 오랜 시간 자는 나라는 핀란드로 8시간이었다.
연구팀은 국내총생산(GDP)이 높거나 일본과 스페인처럼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나라의 경우 취침 시간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퀘르시아 노키아 연구소 박사는 “고소득 국가에서 업무 스케줄이 과도하고 근무시간이 길어지며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집단주의가 강한 스페인과 일본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취침 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노키아의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11개국의 3만82명으로부터 4년간 수집한 5200만 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나라별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수면의 질을 분석했다. 이후 개인주의적 성향, 국민 소득 등 문화적 특성을 정량화한 ‘문화 지표(culture index)’와 수면의 질과 양을 각각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문화적 특성이 수면의 질에는 55%, 수면의 양에는 63%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박성규 강원대 교수는 “위도와 경도 등 지리적 요인보다 오히려 문화적 특성이 수면에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내가 살고 있는 곳의 문화가 수면의 많은 부분이 결정한다는 것이 의외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면의 질은 운동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걸음 수가 늘수록 더 빨리 잠들고, 덜 깨는 효과를 확인했다. 총 수면시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싱가포르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취침 시간은 오후 11시 58분, 기상 시간은 오전 7시 7분으로 총 수면시간은 7시간 9분이었다. 11개국의 수면시간과 비교했을 때 일본 다음으로 적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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