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수장 방중…미·중 ‘광물 갈등’ 심화
[앵커]
미국 경제 수장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중국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옐런 장관 방중 직전 중국은 반도체 원료 수출 제한을 발표하며 미국을 압박했는데요.
미국 정부도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큼지막한 서류 가방을 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미군 합동기지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기하고 있던 군 장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전용기를 타고 3박 4일간의 중국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중 간의 의사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방중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류쿤 재정부장 등 중국 경제 각료들과 연쇄 회동하며 소통에 나설 예정입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옐런 장관이 이번 방중 기간 동안 중국의 반 간첩법 시행에 따른 외국 기업 영향과 반도체 원료 수출 규제, 미국 국채 보유고 급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 측은 트럼프 행정부 당시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최고 25% 관세 철폐와 반도체 공급망 정상화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옐런 장관 방중을 앞두고 미·중 양국은 광물 분쟁을 본격화했습니다.
중국이 반도체 원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는데, 미국 상무부는 동맹과 협력하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으로의 고성능 반도체와 장비 수출을 막고, 중국은 반도체 원료를 쥐고 놓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만남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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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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