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분당서울대병원, 5G 융합서비스로 ‘병원 DX’ 선도한다

양휘모 기자 2023. 7. 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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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이송 로봇’이 환자 수술에 필요한 물품을 싣고 분당서울대병원 본관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KT강남서부광역본부 제공 

 

KT와 분당서울대병원이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음 5G’ 기반 ‘병원 의료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5G 융합서비스는 자동이송 로봇, 원격 3D 의료 교육, 자동주행 휠체어가 적용됐다.

분당서울대병원에 구축된 5G 융합서비스는 ▲병원 업무 효율화 ▲의료 역량 강화 ▲환자의 안전 및 편의 강화 등 세 가지 목표로 추진됐다. KT와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5G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공공의료’ 분야 사업자로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했다.

컨소시엄은 사업자 선정 이후 약 1년간 병원내 26개 기지국 기반의 5G 특화망을 구축했다. 현재 융합서비스를 의료 현장에 적용해 서비스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다.

5G 특화망은 AI 장애 처리를 통한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해 긴급 장애 발생 시 원인을 분석하고 자동으로 조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장비를 새로 도입하거나 증설할 때도 자동으로 탐지해 별도 작업 없이 관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통신 비전문가도 쉽게 망을 운용할 수 있다.

5G 융합서비스 중 ‘자동이송 로봇’은 의료 재료, 약품, 린넨 등 수술과 진료에 필요한 물품을 자동으로 이송한다. 물품은 분당서울대병원 본관에서 직선으로 약 300m 떨어진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온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두 건물을 연결하는 터널인 ‘워킹갤러리’에 AMR 6대를 활용한 무인 이송 체계를 구축했다.

‘원격 3D 의료 교육’은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수술실과 연계한 비대면 의료교육 서비스다. 5G 특화망 스트리밍을 활용한 무안경 3D 수술 교육을 접목해 의료인력의 실습환경을 개선했다. 

‘자동주행 휠체어’는 휠체어 이용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구축한 서비스다. 병원 휠체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인 낙상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동주행 휠체어에 자동 제동 기능을 탑재해 환자가 타고 내릴 때 휠체어가 뒤로 밀리지 않도록 만들었다. 

정정수 KT 강남 서부 광역본부장 전무는 “KT는 의료 산업에 5G 기반 서비스를 접목한 선도 사업자”라며 “앞으로 5G 특화망 안정 운용을 지원하면서 공공의료 및 민간의료 영역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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