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날 식사 중이던 소방관들, 음식점 화재 목격하고 초기 진화

▲ 지난 5일 춘천의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쉬는날 이던 소방대원들의 신속 대응으로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쉬는 날 이던 소방대원들이 춘천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에 나서 화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 35분쯤 춘천시 퇴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인근 음식점에서 간담회 겸 식사를 하던 김영필 춘천소방서 구조대장과 김용원 소방위, 백종효 소방장, 김석훈·홍지환·양훈철·유성규 소방교, 이정오 소방사 그리고 양구소방서 이광진 소방장, 도소방본부 전재홍 소방장은 화재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뒤 현장으로 향했다.

이들은 식당 테이블 후드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하고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불을 끄던 김석훈 소방교가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이들은 비번으로 모처럼 휴식을 즐기다 화재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소방관이라면 당연히 했을 일이고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소방관으로서 사명을 잊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