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앱 화면 밖으로 나간 ‘컬리’…2시간만에 2000명 몰렸다 [언박싱]

2023. 7.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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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처음으로 애플리케이션 화면 밖에서 고객들을 만났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컬리 충성고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컬리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컬리 고객이 생각보다 많이 참석했다"며 "평일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방문객이 많았다"고 밝혔다.

컬리에 입점한 셀러 역시 고객과 만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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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컬리 푸드 페스타’에서 방문객들이 풀무원 지구식단 부스에서 시식하고 있다. 신주희 기자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컬리가 처음으로 애플리케이션 화면 밖에서 고객들을 만났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컬리 충성고객들의 반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6일 컬리는 출범 8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 ‘2023 컬리 푸드 페스타’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했다. 행사에는 마켓컬리에 입점한 85개 협력사가 참여해 130여개 식음료 브랜드를 선보였다.

행사 개막을 목전에 뒀던 이날 오전 9시50분께 DDP 아트홀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장 두 시간 만에 2000여명이 넘게 몰렸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컬리 충성고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컬리와 CJ제일제당이 기획한 컬리 전용 햇반 ‘골드퀸쌀밥’이 전시돼 있다. 신주희 기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CJ제일제당 부스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CJ제일제당은 3월 컬리와 상품 개발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개발한 컬리 전용 햇반 ‘골드퀸쌀밥’을 이날 처음 공개했다. 이 밖에도 풀무원, 블루보틀 등이 컬리에서만 판매하는 단독 상품을 부스에서 소개했다.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 제품으로 부스를 꾸렸다. 부스에는 두부로 만든 ‘LIKE텐더·스틱’, 두유면, 볶음밥을 시식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오픈한 지 20분 만에 약 40명이 시식을 위해 줄을 섰다.

행사에 지인과 함께 참석한 최정아(51) 씨는 “컬리 홈페이지에서 ‘2023 푸드 페스타’ 개최 공지를 보고 바로 신청했다”며 “일주일에 한 번은 컬리에서 주문할 정도로 애용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부들은 제품을 시식해보고 사는 편인데 이렇게 행사장에서 직접 먹어보고 체험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컬리 푸드페스타’는 40·50대의 컬리 충성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일부 맘카페에서는 ‘컬리 푸드페스타’ 참석 여부를 묻거나 참석 인증글이 속속 올라오기도 했다.

컬리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컬리 고객이 생각보다 많이 참석했다”며 “평일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방문객이 많았다”고 밝혔다. 컬리 측은 행사기간에 약 1만5000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컬리에 입점한 셀러 역시 고객과 만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스페셜티 원두 로스터리로 유명한 프릳츠 커피는 매장 내 브루잉으로만 접할 수 있는 ‘여름방학 블렌드’ 원두를 에스프레소머신 추출 방식으로 부스에서 선보였다.

한솔아 프릳츠컴퍼니 상품기획자(MD)는 “컬리 고객은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이번 컬리 푸드페스타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프릳츠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컬리의 이준규 커머스가공 2그룹장은 “컬리는 상품을 개발할 때 완제품을 가져오기보다는 시작 단계부터 같이 기획을 준비한다”며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 푸드페스타의) 결과를 봐야겠지만 행사가 흥행하면 정례화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일 김슬아 컬리 대표가 ‘2023 컬리 푸드페스타’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컬리 제공]

컬리는 8일까지 사흘간 푸드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도 마련했다. 콘퍼런스 첫날 기조연설자로 참가한 김슬아 컬리 대표는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현’이라는 컬리의 비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간 컬리는 직매입구조, 상품 다양성 확보, 고객 피드백에 대한 집착, 물류혁신과 친환경 포장재 등을 통해 큰 혁신을 이뤄왔다”고 설명했다.

콘퍼런스 둘째 날에는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푸드비즈니스랩) 교수가 기조강연자로 연단에 설 예정이다. 셋째 날에는 미자언니네, 프릳츠, 매곡작목반 등 컬리와 성장한 중소 파트너사의 대표들이 진솔한 스토리를 전할 계획이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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