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KBO 67승 투수' 최원호 감독은 왜 직접 배팅볼을 던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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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끝났지만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라이트는 꺼지지 않았다.
한화는 지난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5-3으로 이긴 뒤 특별 타격훈련을 실시했다.
"당장 무슨 성과가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최원호 감독은 "특타로 40분씩 5명이 번갈아치면 꽤 많은 양을 칠 수 있다. 사실 경기 전에는 시간이 한정돼 있다"라고 선수들이 제대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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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경기는 끝났지만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라이트는 꺼지지 않았다.
한화는 지난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5-3으로 이긴 뒤 특별 타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른바 '특타'라 불리는 훈련이다.
그런데 이날 마운드에 선 '투수'는 다름 아닌 최원호 한화 감독이었다. 투수 출신인 최원호 감독은 KBO 리그 통산 309경기에 등판, 1201⅓이닝을 던져 67승 73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으며 1998년 현대에서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며 정민태, 정명원, 위재영, 김수경과 더불어 선발투수 전원 10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했고 2005년 LG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07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마운드에서 현역 시절에 보여줬던 날카로운 제구력을 재현한 최원호 감독은 "전날 배팅볼을 던진 직원이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나는 서산에 있을 때도 많이 던졌다"라면서 "오랜만에 던지니까 알이 배겼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날 한화에서는 권광민, 이진영, 김태연, 이민준, 박상언 등 특타에 나섰다. 40분 동안 5명의 타자들이 번갈아가며 특타를 실시했다. 스타팅에 포함되지 않은 20대 선수들은 자동적으로 특타 멤버로 배치된다.
"코칭스태프가 환경을 만들어주는 차원"이라는 최원호 감독은 "주전으로 나가지 않는 20대 선수들은 특타 멤버에 들어가고 베테랑 선수 중에도 원하는 선수가 있으면 특타를 할 수 있다"라면서 "우선 20대 선수들은 훈련량이 부족한 부분도 있고 본인이 치고 싶어도 눈치가 보일 때가 있다. 환경을 깔아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과연 한화의 특타는 타선에 어떤 효과를 가져다줄까. "당장 무슨 성과가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최원호 감독은 "특타로 40분씩 5명이 번갈아치면 꽤 많은 양을 칠 수 있다. 사실 경기 전에는 시간이 한정돼 있다"라고 선수들이 제대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먼저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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