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들, 코인 사기범 협박해 7천800만원어치 금품 빼앗아
최종일 기자 2023. 7. 6. 17:00
인천 연수경찰서는 가상자산 투자 사기범들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조직폭력배 A씨 등 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17일 오후 5시께 인천 연수구 청학동의 한 사무실에서 코인 투자 사기범 20대 B씨 일당을 둔기로 위협해 현금 5천만원과 컴퓨터 7대(2천800만원 상당)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인으로부터 B씨 일당이 투자전문가를 사칭한다는 말을 듣고 몰래 미행을 한 뒤 사무실에 침입,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 등은 “친척 형이 너희한테 3억원 사기를 당했다”며 현장에서 계좌이체를 통해 돈을 입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인천구치소 등에 수감 중이던 B씨 일당으로부터 이 같은 피해 사실을 파악해 수사에 착수했다. B씨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상자산 관련 채팅방을 건설, 130명으로부터 투자금, 수수료 명목으로 70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구속됐다.
A씨 등 2명은 조직폭력배 관리 대상이었으나 현재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다른 3명은 조직폭력 추종 세력인 것으로 확인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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