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샤이니지!” 15년째 새로운 샤이니, 자가복제란 없다[SS뮤직]

정하은 2023. 7.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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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SHINee)는 15년을 봐도 새롭다.

어떤 한 단어만으로는 샤이니의 음악색을 규정지을 수 없다.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샤이니는 음악, 퍼포먼스, 패션 등 여러 방면에서 현시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새 트렌드를 제시하며 K팝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샤이니가 지나온 지난 '15년'과 그리고 현재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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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SHINee).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이게 샤이니지!”

샤이니(SHINee)는 15년을 봐도 새롭다. 어떤 한 단어만으로는 샤이니의 음악색을 규정지을 수 없다. 15주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샤이니는 이젠 그 자체가 ‘샤이니 장르’가 됐다.

정규 8집 하드(HARD)’를 발매한 샤이니가 빛나는 활동으로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드’는 2021년 4월 발표한 정규 7집 리패키지 ‘아틀란티스(Atlantis)’ 이후 처음 내는 앨범이다. 지난 4월 입대 마지막 주자였던 막내 태민을 끝으로 팀 활동 공백기에 마침표를 찍은 이들은 2년의 군백기가 무색하게도 새 앨범으로 초동 2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 초동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수치적 성과보다 놀라운 건 바로 이들이 들고 온 노래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하드’는 붐뱁, R&B, 90년대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섞은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이다. 고음 뒤 반전되는 저음의 전개와 틀을 깨고 나아가는 세련된 트렌디함이 돋보인다. 서태지와 아이들을 연상시키는 90년대 힙합 바이브를 샤이니만의 ‘영(Young)함’으로 재해석하며 ‘5세대 힙합’을 완성했다.

샤이니는 늘 안주보단 도전과 성장을 택해왔다. 2008년 5월 25일 첫 싱글 ‘누난 너무 예뻐(Replay)’를 발표하며 소년미 가득한 모습으로 가요계에 등장한 샤이니는 ‘줄리엣’, ‘산소 같은 너’, ‘링딩동’, ‘셜록’, ‘에브리바디’, ‘뷰’, ‘데리러 가’, ‘돈트 콜 미’, ‘아틀란티스’ 등 숱한 히트곡을 냈다.

그룹 샤이니(SHINee)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15주년에도 샤이니는 낯설고 새롭다. ‘하드’는 샤이니가 이전에 선보였던 곡들과도 전혀 다른 색깔의 곡이다. 샤이니가 고심 끝에 타이틀곡으로 ‘하드’를 택한 이유는 샤이니가 그간 해보지 않은 장르인 힙합과 레트로, 두 장르를 합친 것이기 때문이다. 정규 7집 타이틀곡 ‘돈트 콜 미’도 힙합곡이었지만 ‘하드’와 결이 완전히 다르다. 가사에는 ‘위 고 하드(We Go Hard)’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샤이니의 음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영원한 ‘영&와일드(Young & Wild)’를 외치는 굳건함을 담았다.

‘하드’는 장르적인 면뿐만 아니라, 보컬 포지션인 태민이 랩을 하는 등 멤버들의 가창에도 의외성이 더해져 한층 더 새롭게 다가온다. 멤버 온유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 속에서도 민호와 키, 태민은 노래 파트와 안무를 재분배하며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메인 보컬의 빈자리가 아쉬움을 남기긴 하지만 태민이 부드러운 보컬과 화음으로 중심을 잡고, 키의 짱짱한 보컬과 랩이 펑키한 힘을 만들며, 민호의 저음이 ‘하드’의 힙함을 더한다.

지난달 23∼25일 7년 만의 대면 단독 콘서트 ‘퍼펙트 일루미네이션’ 무대에 오른 샤이니는 15년 경력의 관록이 느껴지는 춤과 노래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샤이니는 “우리 샤이니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항상 새롭고 멋있는, 늘 아낌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는 다짐도 덧붙였다. 그들의 약속대로, ‘하드’에는 샤이니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잘 담아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그룹 샤이니(SHINee) 틱톡 챌린지.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샤이니(SHINee).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데뷔부터 ‘컨템퍼러리 밴드’란 수식어로 본인들을 소개했던 샤이니가 그간 보여준 음악들은 정형화된 아이돌과는 분명 결을 달리한다.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샤이니는 음악, 퍼포먼스, 패션 등 여러 방면에서 현시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새 트렌드를 제시하며 K팝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움과 노련함의 균형을 맞추는 건 샤이니의 장수 비결이다. 활발한 음악방송을 펼치고 있는 샤이니는 ‘하드’에 이어 하이 템포의 힙합 댄스 곡 ‘주스’로 또다른 샤이니표 트렌디 힙합도 선보였다.

샤이니는 지난 28일 방송된 JTBC 로드트립 컴백쇼 ‘SHINee’s 15m’에 출연해 “우리는 자가복제가 하나도 없는 팀이다”라고 자부했다. ‘대체불가’한 샤이니는 그룹으로서나 멤버 하나하나로서나 고유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 이는 지금 K팝의 인기가 ‘반짝’이 아닌 ‘연속성’을 띄기 위해 많은 후배 가수가 본받아야 할 지점이기도 하다.

한편 샤이니의 데뷔 15주년은 팬들과 함께 극장에서 기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샤이니 데뷔 15주년 기념 영화 ‘마이 샤이니 월드’(가제)가 9월 개봉한다. 팬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샤이니의 발자취가 테마다. 다양한 미공개 콘텐츠들이 담겼다. 샤이니가 지나온 지난 ‘15년’과 그리고 현재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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