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정부여당 지원하겠다" 46% vs '심판론' 41%.. 과연?
22대 총선 때 "정부여당 힘" 46%
정부여당 견제 "그래도 야당" 41%
대통령 긍정·부정 간 격차 13%p
지난달 4주차 후 최고.. 국힘>민주
내년 4월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부 견제론'을 앞섰습니다. 오차범위를 웃돌았습니다. 앞선 조사에선 '정부여당 지원' 43%, '정부여당 견제' 44%로 팽팽히 맞섰던 게, 격차를 벌리면서 역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현 대통령 지지율도 상승세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7월 첫 번째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내년 총선의 성격에 대해 '정권 지원론'이 '정권 견제론'을 오차범위 밖으로 추월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이 46%,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41%로 나타났습니다.
'정권 지원론'이 2주 전보다 3%포인트(p) 상승한 반면, '정권 견제론'이 3%p 하락해 순위가 역전됐습니다.
'모름·무응답'은 13%입니다.
지난 조사에선 '정부여당 지원'이 43%, '정부여당 견제'가 44%로 팽팽했던 게, 이번 조사에선 격차가 5%p로 벌어진 양상입니다.
■ 30대·60대·70대 이상 '지원론'.. 20대·40대·50대 '견제론'
연령별로 보면 '정부여당 지원론'이 70대 이상, 60대, 30대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30대 변동이 컸습니다. 2주 전 '지원론' 36%, '견제론' 50%로 견제쪽이 압도적으로 앞섰던 게 이번 조사에선 '지원론'이 43%, '견제론'이 41%로 '지원론'이 앞선 양상을 보였습니다.
반면 20대, 40대, 50대는 정부여당 견제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40대만 해도 2주 전 58%였던 '견제론'이 53%로 다소 낮아졌습니다. 반면 '지원론'은 27%에서 35%로 높아졌습니다.
18세 이상 20대에선 '지원론'이 37%, '견제론' 40%로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념성향별 진보층 70%가 '정부여당 견제론'을 택했습니다. 보수층은 78%, 거의 80% 가까이 '정부여당 지원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중도층에선 37%가 '정부여당 지원론'을, 48% '견제론'을 택하면서 '견제론' 비중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권에서 '견제론'이 높고 인천·경기는 동률로 팽팽, 다른 지역은 모든 '지원론'이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서울,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 '정부여당 지원론' 비중이 높았습니다.
가장 유권자가 많은 인천·경기지역은 2주 전 '지원론' 37%, '견제론' 48%이었던 게 이번 조사에선 양쪽 다 44%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총선 승부처로 꼽는 대전·세종·충청의 경우엔 '지원론'이 48%, '견제론' 37%로 '지원론'이 앞섰습니다. 2주 전 조사에선 '지원론' 37%, '견제론' 42%로 '견제론'이 앞섰던 게 역전됐습니다.
■ 국정수행 지지도 2%p↑.. 지지도 국힘 34% vs 민주 28%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38%로, 2주 전 조사 때보다는 2%p 올랐습니다.
부정평가가 3%p 내린 51%로, 모름·무응답 10%로 나타났습니다.
2주 전 조사 대비 지지율은 2%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p 하락했습니다.
지지율은 지난 6월 4주차 조사에 비해 재차 상승해 긍정과 부정평가 간 격차도 13%p로 좁혀졌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초인 지난해 6월 5주차(45%) 조사 이후 1년 여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지역별 서울(긍정 39% vs 부정 51%), 경기·인천(34% vs 56%), 호남권(16% vs 75%), 충청권(39% vs 49%), 강원·제주(34% vs 54%) 등에서 부정평가가 높고 부산·울산·경남(48% vs 42%)에서 긍정평가가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58% vs 30%)은 긍정평가가 높았습니다. 지난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충청(13%p)과 TK(9%p)에서 상승 폭이 컸습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 67% vs 부정 24%)에서 긍정평가가 높고 진보층(15% vs 81%)과 중도층(31% vs 57%)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조사 대비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7%p 올라, 전반적인 보수층 결집이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4% 순으로 '태도유보'(없다+모름, 무응답)는 32%입니다.
국민의힘은 2주 전 조사 때에 비해 1%p 낮아졌고, 2주 전 2년내 최저치까지 급락했던 민주당 지지율은 3%p 올라 지지율 격차는 10%p 벌어졌던 게 6%p 차로 좁혔습니다.
지난 3~5일 사흘간 전국(서울~제주)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응답률은 1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