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재결합 원해” 어트랙트 대표, 20년 전 ‘샵 해체’ 양심 발언 수면 위로
그룹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과거 행적이 주목받고 있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5일 ‘피프티피프티 사장 과거 레전드’란 제목의 글과 함께 전 대표의 과거 사진이 게재됐다.
전 대표는 2002년 그룹 ‘S#ARP(샵) 해체’ 사건 당시 소속사 홍보이사로서 기자회견에 나가 이지혜의 편에 서서 사실을 전했던 인물이었다.
당시 연예계에 큰 화젯거리로 떠올랐던 해당 사건은 샵 멤버 이지혜와 서지영의 다툼으로 이지혜에게 불리하게 여론이 돌아가던 중 매니저의 양심 발언으로 상황을 뒤집혔다. 전 대표 역시 함께 양심 발언에 나선 것이다.
한편 전 대표는 그룹 피프티피프티와 계약 분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피프티피프티 멤버 4인은 (새나, 아란, 키나, 시오) 지난달 28일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관련 심문기일이 지난 5일 열렸다.
피프티피프티 측은 정산자료 제공 위반, 정신적 신체적 건강관리 의무 위반, 인적 물적 자원 지원 부족을 주된 계약해지 사유로 꼽았다.
반면 어트랙트 측의 입장은 달랐다. 전홍준 대표가 어트랙트를 새롭게 설립하고 스타크루이엔티와 영업양도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멤버들도 모두 동의했고 자료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산자료가 일부 늦게 전달된 것은 외주업체인 더기버스 담당자의 실수 때문이며 그마저도 멤버들이 요청한 기간 내에 자료를 모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어린 아티스트들이 고통받는 것이 안타깝다. 하루빨리 협의해봤으면 좋겠지만 접촉을 시도할 기회조차 없었다. 이 사건의 본질은 아티스트 뒤에 있는 배후세력이다. 탐욕스러운 어른들 때문에 아티스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 같다. 아승소보다도 티스트들의 미래를 위해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 기획사에서 전 재산을 투자해 그룹을 성장시켰는데 외부세력이 개입해 강탈해 간다면 앞으로 어떤 중소 기획사가 위험을 감수하며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겠나. 정말 안타깝고 슬프다. 이 사건을 보는 분들도 아티스트들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주시고 재결합을 응원할 수 있는 댓글을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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