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낮은 공은 스트라이크, 그것보다 높은 마차도 공은 볼?…LAA 네빈 감독 대폭발 "노골적인 실수"

2023. 7. 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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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것은 스트라이크였다."

LA 에인절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서 3-5로 패했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와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잰더 보가츠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에인절스 선발 패트릭 산도발의 2루 견제 송구 실책이 나오며 타티스가 득점했다.

에인절스는 2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2아웃 이후 헌터 렌프로의 2루타와 맷 타이스의 볼넷으로 1, 2루가 됐다. 루이스 렌히포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우익수 타티스의 실책이 나오며 렌프로가 홈으로 들어왔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도루에 성공했고 소토의 진루타로 3루까지 갔다. 이어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6회말 샌디에이고는 역전에 성공했다. 마차도가 호세 소리아노의 87.2마일(약 140km/h) 커브를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7회초 타이스의 1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3으로 팽팽하던 7회말 문제가 발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티스의 2루타와 소토의 자동고의4구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마차도가 3B2S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제이콥 웹의 8구 포심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듯했으나 제리 레인 주심은 볼을 선언했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분노했다. 보가츠의 타석 때 더그아웃에서 레인 주심을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다. 결국, 레인 주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그러자 네빈 감독은 레인 주심을 향해 갔고 강력하게 항의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보가츠가 투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샌디에이고가 다시 앞서갔고 8회말에도 1점을 추가했다. 에인절스는 샌디에이고에 스윕패를 당했다.

네빈 감독이 분노한 이유는 명백했다. 레인 주심의 스트라이크 선언이 이상했기 때문이다. 7회말 나온 세 타자만 비교해도 스트라이크존이 달랐다. 선두타자 김하성은 스트라이크존보다 살짝 낮게 들어온 스위퍼을 지켜봤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하지만 마차도 타석 때 그 공보다 살짝 높게 들어온 포심패스트볼은 볼 판정을 받았다.


네빈 감독이 항의한 뒤 레인 주심의 이상한 판정이 다시 한 번 나왔다. 보가츠의 타석 때 김하성에게 들어온 스위퍼보다 더 낮게 들어온 4구 체인지업에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네빈 감독은 경기 후 7회말 마차도에게 8구에 대해 "그것은 스트라이크였다. 초반에는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던 공이다. 노골적인 실수다"며 "그것은 삼진이었고 이후 보가츠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어야 했다"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최근 15경기에서 4승 11패를 기록했다. 45승 4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다. 서부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51승 36패)와 7경기 차이며, 와일드카드 3위인 뉴욕 양키스와 4경기 차다. 마이크 트라웃이 장기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필 네빈 감독, 마차도, 7회말 김하성, 마차도, 보가츠의 스트라이크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게임데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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