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SSG 선발진 붕괴에 주포 최정까지 전열서 이탈[SS 메디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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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경쟁 중인 SSG가 부상 암초를 만났다.
주포 최정이 치골근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앞서 최정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선발진이 풍성한 팀으로 꼽혔지만, 한꺼번에 두 명이 전열에서 이탈하면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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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선두 경쟁 중인 SSG가 부상 암초를 만났다. 주포 최정이 치골근 손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SSG 김원형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앞서 최정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전날 문학 KIA전 2회초 수비 후 좌측 내전근 통증으로 교체했는데, 6일 검진했더니 치골근이 손상한 것으로 판정됐다.
김 감독은 “후반기 개막 합류여부는 불투명하다”면서도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안정을 취하면서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갈 길 바쁜 SSG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만한 일이다.
마운드, 특히 선발진이 완전치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수 커크 매카티는 전완근 통증을 호소해 재활 중이다. 두 차례 검진했지만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공을 던져야 하는 왼팔이 아프다니 강제로 등판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설상가상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제구 불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선발진이 풍성한 팀으로 꼽혔지만, 한꺼번에 두 명이 전열에서 이탈하면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에이스 김광현이 버티고 있지만, 뒤를 받칠 외국인 에이스를 꼽기 어렵다. 선발진 붕괴는 불펜 과부하로 이어진다. 당분간은 버티겠지만, 장기화하면 팀 전체가 가라앉을 수 있다. 타선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주포가 전열에서 이탈했다. 전반기 종료까지 7경기(6일 KIA전 포함)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더하면 보름가량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 때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통증을 호소하는 매카티보다는 눈에 띄게 부상한 최정을 더 걱정했다.
김 감독은 “박종훈과 매카티는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지면서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 (박)종훈이는 제구 불안이라는 확실한 숙제가 있다. 심리적인 문제로 핑계댈 위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매카티 역시 “언제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기보다 꾸준히 공을 던지면서 불안감을 지우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단호한 어투였다.
감독 취임 후 매년 곡절을 겪으면서도 슬기롭게 팀을 끌어가던 ‘어린왕자’가 또 한 번 시련에 봉착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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