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잔소리꾼 엄마와 거북이 딸
2023. 7. 6. 16:57
휴먼다큐 사노라면(오후 9시 10분)
전북 정읍에는 당조 고추 농사를 짓는 잔소리꾼 엄마 박향숙 씨(59)와 딸 김수현 씨(26), 예비사위 박현종 씨(28)가 산다. 평범한 주부였던 박씨는 당조 고추에 전 재산을 투자한 남편을 도와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3년 전, 남편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억대의 빚을 떠안게 됐다. 그때부터 딸과 예비사위가 일을 돕기 위해 정읍에 정착하면서 2년째 함께 살고 있다. 박씨의 지시에 따라 딸은 쇼핑몰 관리를, 예비사위는 택배와 농장 관리를 맡고 있다. 너무나 고마운 두 사람이지만, 고추 농사에 사활을 건 박씨의 눈에는 일솜씨가 아직 한참 모자라 보인다. 눈뜨자마자 농장으로 향하는 박씨와 달리, 천하태평 늦잠을 자고 말 없이 농장을 비우는 딸 부부를 볼 때면 답답한 마음에 잔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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