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현금 1억 달러에 총·가발 쏟아진 프리고진 저택

이병도 2023. 7. 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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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의 자택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6월 24일, '용병 반란' 직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가 프리고진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을 때 찍은 영상과 사진 일부를 러시아 친크렘린 매체가 보도한 겁니다. 러시아 입장에선 '반란 수괴'의 호화로운 사생활을 공개함으로써 국내에서 비판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프리고진의 저택 사진에는 종교 명화가 걸린 방과 개인 의무실, 여기에 개폐 가능한 개인 수영장과 사우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량의 총기과 탄약, 변신 가발과 여권 등이 쏟아졌는데,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현금 1억달러와 금괴 5개입니다. 우리 돈 1,400억 원을 넘는 큰 돈이입니다.

하지만 이 돈은 프리고진에게 반환됐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러시아 독립언론 '폰탄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우크라 전쟁에 참가한 용병들에게 줄 월급과 보상금이라는 프리고진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폰탄카'는 다량의 소총과 탄약도 반환됐다고 보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프리고진과 일부 용병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나타나 가져갔다는 목격담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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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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