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킬러문항 없는 수능엔 공감…단기 처방은 반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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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없는 수능' 취지에 공감을 표했다.
다만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대해선 '두더기 잡기'식의 단기 처방이라며 대학 서열화 타파 등 근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킬러 문항 몇 문제를 배제한다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뒤 대학 서열화 등 근본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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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서열화 등 근본 해결책 마련해야”
초3·중1 학력진단 전수평가에는 부정적
"영어공교육 강화 위해 원어민교사 확충"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없는 수능’ 취지에 공감을 표했다. 다만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대해선 ‘두더기 잡기’식의 단기 처방이라며 대학 서열화 타파 등 근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다만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를 통한 사교육 경감 대책을 단기적 해법이라고 규정하며 또 다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그는 “치열한 입시 경쟁이 있는 한 킬러 문항이 사라져도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두더지 잡기’ 게임처럼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교육부가 킬러 문항 없는 수능 출제를 발표하자 학원가는 ‘준킬러 문항’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개편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수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논술 학원에 등록하거나 수시 컨설팅을 받으려는 수험생도 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이번 킬러문항 논란을 공론화 해 새 대입개편안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킬러 문항 몇 문제를 배제한다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뒤 대학 서열화 등 근본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가 내년 2월까지 확정해야 할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대학 서열화 해소 방안을 포함시키자는 의미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초3·중1 대상 맞춤형 학력성취도 자율평가 확대’ 방안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전수평가에는 반대한 것이다. 그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력 수준을 납득하려면 객관적 데이터가 필요하기에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전수평가에는 반대하지만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많은 학생이 학력진단에 참여토록 하겠다는 뜻이다. 조 교육감은 이날 사교육 경감책의 일환으로 영어 교육 강화 방안도 내놨다. 그는 “영어 보조교사가 없는 169개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고 전교생 1000명 이상의 학교에는 원어민 교사 1명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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