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반짝이랑 퍼즐'…환경단체 회원들, 윔블던서 시위 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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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스톱 오일' (Just Stop Oil) 회원들이 5일(현지시간) 윔블던 대회 중 18번 코트에서 오렌지색 반짝이 테이프와 직소 퍼즐을 뿌리며 경기를 방해하는 시위를 벌여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알렸다.
윔블던 대회 조직위는 이날 트위터에서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이 무단침입 중범죄와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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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스톱 오일' (Just Stop Oil) 회원들이 5일(현지시간) 윔블던 대회 중 18번 코트에서 오렌지색 반짝이 테이프와 직소 퍼즐을 뿌리며 경기를 방해하는 시위를 벌여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알렸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대회로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다.
이날 경기가 진행되던 도중 남녀 두 명이 '센터 코트 1천 조각 직소 퍼즐'이라고 적힌 상자들을 들고 코트 위로 달려 올라가서 불가리아와 일본 선수 경기를 중단시켰다. 일부 관중은 야유를 보냈고 경비 요원은 즉시 이들을 내보냈다.
이후 같은 코트에서 다른 남성 한 명이 또 반짝이 테이프를 뿌려서 영국과 호주 선수 경기까지 중단되며 총 두 차례 소동이 일어났다.
윔블던 대회 조직위는 이날 트위터에서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이 무단침입 중범죄와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됐다고 말했다.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시위대 행동을 규탄하고 총리실에서 다양한 스포츠 대회 조직위 대표들과 회의를 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최근 주요 스포츠 행사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윔블던은 이에 대비해 보안 강도를 높였는데도 막지 못했다.
'저스트 스톱 오일'은 시위에 나선 회원 한 명은 68세 전직 교사 데버라 와일드라고 밝혔다.
와일드씨는 "석유와 가스 사업을 새로 허가하는 정책에 반대하는 평범한 할머니"라며 "정상적인 상황에선 이렇게 방해하는 것이 용납될 수 없겠지만 지금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지가 전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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