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탤지어의 마술사’ 온다 리쿠가 14년만에 완성한 역작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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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판타지, 로맨스,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하며 한일 양국에서 사랑받는 작가 온다 리쿠.
그동안 온다 리쿠는 '밤의 피크닉', '유지니아', '삼월은 붉은 구렁을',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꿀벌과 천둥'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 왔다.
'어리석은 장미'는 수십 권에 달하는 온다 리쿠의 작품 중 가장 오랫동안 연재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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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데뷔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판타지, 로맨스,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하며 한일 양국에서 사랑받는 작가 온다 리쿠. 그가 무려 14년에 걸쳐 완성한 역작 '어리석은 장미'가 드디어 한국에 소개된다.
'어리석은 장미'는 ‘뱀파이어’라는 존재에 대한 온다 리쿠의 오랜 관심을 바탕으로 쓰인 작품이다. 뱀파이어와 SF 세계관이 섞인 신비로운 서사 구조,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소녀의 불안함 거기에 온다 리쿠의 섬세한 문체가 더해져 독자들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든다.
온다 리쿠는 한 해 300여 편의 도서를 독파할 만큼 많은 이야기를 읽고, 스스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독자들은 '어리석은 장미'를 통해 온다 리쿠의 이야기를 사랑하는 마음과 장르에 대한 도전 정신, 오랜 기간 집필에 들인 정성을 선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노스탤지어의 마술사’ 온다 리쿠가 '여섯 번째 사요코'(1992년)로 문단에 데뷔한 지 어느덧 30년이 흘렀다. 그동안 온다 리쿠는 '밤의 피크닉', '유지니아', '삼월은 붉은 구렁을',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 '꿀벌과 천둥'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 왔다.
'어리석은 장미'는 수십 권에 달하는 온다 리쿠의 작품 중 가장 오랫동안 연재된 작품이다. 2006년 SF 전문지 'SF Japan'에서 연재가 시작된 이 작품은 2020년 출판사 도쿠마 쇼텐의 문예지 '요미라쿠'에서 무려 14년 만에 완결됐다. 온다 리쿠는 연재한 원고를 수차례 개고한 끝에 마침내 '어리석은 장미'를 단행본으로 선보일 수 있었다.
온다 리쿠는 여행 에세이를 쓰기 위해 방문한 일본 혼슈 중서부에 위치한 기후현 구조하치만에서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고즈넉한 구조하치만을 바라보며 그곳에 UFO가 내려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했고, 여기에 오랫동안 생각해 왔던 뱀파이어라는 존재와 지역 축제 속 풍광을 곁들여, 작품의 주된 배경인 이와쿠라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k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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