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되니 그제야 사과? 정주리→안상태 상처뿐인 층간소음 전쟁 [스타와치]
[뉴스엔 하지원 기자]
최근 개그우먼 정주리가 벽간소음 논란에 휩싸이며 공개 사과를 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심각한 사회 문제인 층간, 벽간 소음과 관련한 시선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이웃과 갈등을 겪었던 연예인들도 재소환되고 있다.
6월 30일 정주리는 한 지역 맘카페에 개그우먼 A씨 집과의 '벽간소음' 고통 호소 관련 글 당사자로 지목당하자 "아이들 조심시킨다고 했는데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나 봐요. 앞으로도 더욱 신중히 교육하려고 해요. 걱정해 주신 분들, 앞으로 잘할게요"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음에 고통받는 이웃을 '불편러'로 취급한 것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결국 정주리는 "그 시간에는 다 자고 있었는데 오해가 있는 거 같다. 관리실에서는 민원을 넣은 집의 호수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재차 입장을 밝히며 이웃들을 만나 정식으로 사과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집 이웃과 만난 정주리는 소통하는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정주리는 "그분도 오해하신 부분에 대해서 미안해하시고 일이 이리 커진 부분에 대해서 마음 불편해하신다"고 이후 상황을 설명하며 갈등 봉합을 알렸다.
층간, 벽간 소음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소음 문제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을 넘어서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에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커뮤니티에는 이웃에 사는 유명인을 겨냥한 폭로 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21년 방송인 이휘재 문정원 가족이 층간소음 논란이 불거져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문정원은 층간소음 논란에 자신의 부주의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놀이공원에서 장난감을 사고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일명 '먹튀'(먹고 튀는) 논란이 더해지면서 공식 사과 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성시경도 아랫집에 거주한다고 밝힌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층간소음 피해를 호소하자 "이웃분께는 그날 직접 가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드렸고, 다행히도 잘 들어주셔서 더욱더 주의를 기울이기로 약속했다"고 사과했다.
당시 성시경은 소음을 유발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면서도 "가수라고 매일매일 음악을 크게 듣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은 밖에서 지낸다"며 "의자 끄는 소리 안 나게 소음 방지 패드도 달고 평생 처음 슬리퍼도 신고 거의 앞꿈치로만 걷고 생활도 거의 2층에서만 하려 하고 노력한다"고 이웃을 배려하기 위해 노력했던 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류필립 미나 부부도 온라인에서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이웃으로 지목되자 "이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경비실의 통보를 심각하게 인지하지 못했던 제가 정말 한심하게 느껴졌다. 사회경험이 부족한 무늬만 삼십줄이 넘은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 용서를 구한다"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공론화가 되어야만 문제를 인지하고 사과하는 연예인 태도를 지적하곤 한다. 층간소음으로 이웃에게 민폐를 끼치는 스타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데도 불구하고 제기되는 민원들에 어쩔 도리가 없는 모양새다.
주변에 어떤 이웃이 살고 있느냐에 따라 소음을 인지하는 방식과 대처는 다양하다. 소음 문제에 대한 법적 의무 기준도 부실한 상황에서 잘잘못을 따지기란 쉽지 않다.
시시비비를 떠나 일부 연예인들은 오해로 발생한 각종 논란에 도의적 차원에서 사과의 뜻을 표하기도 한다. 이웃과 소통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하더라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악성 댓글은 물론 SNS 중단 및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가지라는 목소리도 있으니 말이다.
개그맨 겸 영화감독 안상태 가족은 지난해 6월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민사소송을 펼친 끝 층간소음 가해 논란에서 벗어났다.
과거 안상태 아래층에 거주하던 A씨가 인터넷에 층간소음에 관한 폭로 글을 게재했는데, 실제 사실과 다른 내용을 게재해 안상태 가족이 부도덕한 언행을 한 것처럼 표현한 것. 당시 안상태 가족은 악성 댓글로 몸살을 앓았다.
안상태 측은 "A씨는 안상태가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노력한 사실을 인정하고 폭로 글에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포함돼 있음을 인정했다. 또 안상태와 가족들이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정중히 사과했으며 자신이 작성한 글을 모두 삭제했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앞서 언급한 정주리 역시 이웃과 '오해'로 인해 발생한 뜻하지 않은 논란 후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겨 또다시 시선을 모았다.
6일 정주리는 SNS에 "누군가 당신에게 해악을 끼치려거든 굳이 앙갚음하려 들지도 복수할 필요도 없다. 혼자 참고 당하고만 살라는 게 아니다. 내가 굳이 복수를 하지 않아도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은 인과응보 세상의 법칙에 따라 반드시 죗값을 치른다"는 책의 한 구절을 공유했다.
이웃의 소음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지만, 반대로 지나치게 예민한 이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공동체 사회에서 서로 얼굴을 붉히지 않으려면 배려와 소통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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