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찰 '광화문 퇴근길 집회 허용 항고'에 "참 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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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광화문 퇴근길 집회를 허용한 법원의 판단에 즉시 항고하기로 한 경찰을 향해 "경찰청 본청이 대구경찰청과는 전혀 다른 대응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 "이 결정에 따라 집회가 개최되면 퇴근 시간대 집회 장소 일대에 심각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다"며 집회를 허용한 법원 결정에 항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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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광화문 퇴근길 집회를 허용한 법원의 판단에 즉시 항고하기로 한 경찰을 향해 "경찰청 본청이 대구경찰청과는 전혀 다른 대응을 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여태 불법집회 관리를 그렇게 해 왔으니 나라가 계속 소란스러운 것이고, 참 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 17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불법으로 판단하고 공무원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에 들어갔지만, 경찰 측이 축제가 적합하다고 막아서면서 대구시 측과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그는 "대구경찰청장은 민주노총도 내줬는데 퀴어들도 내줘야 한다고 도로를 전면 차단하고 10시간 동안 퀴어들이 번화가 도로를 점거케 했다"며 "경찰청 차장은 이를 옹호하면서 나를 집행 방해죄로 수사할 수 있다고 어처구니없는 협박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찌 며칠 사이에 180도 바꿔 법원이 1차선만 허용한 것도 즉시 항고한다고 그런 난리를 부린다"며 "이번 지휘도 나를 퀴어축제 집회 방해죄로 수사한다고 협박한 그 본청 차장이 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퀴어들을 사주해 나를 집회 방해죄로 고발케 하고 또 압수수색 해보라"며 "좌파 단체의 터무니없는 고발에도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던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그런 경찰 간부들이 있으니 이태원 참사 때도 경찰이 갈팡질팡하고 나라의 치안 행정도 엉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지난 4일 민주노총이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옥외 집회 금지 통고 처분에 불복해 제출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 "이 결정에 따라 집회가 개최되면 퇴근 시간대 집회 장소 일대에 심각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한다"며 집회를 허용한 법원 결정에 항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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