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 첫 회의…미래세대 교류·스타트업 연계 추진키로

박은희 2023. 7. 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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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을 미래세대 교류, 스타트업 연계 추진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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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왼쪽)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이 6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을 미래세대 교류, 스타트업 연계 추진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두 단체는 지난 3월 16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창설을 발표한 뒤 지난달 22일 '재단법인 한일 미래파트너십재단'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재단을 정식 출범시켰다. 기금 규모는 두 단체가 각각 1억엔(10억원)씩 출연해 2억엔으로 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들은 전경련과 경단련은 우선 한일 중고생·대학생 등 미래인재의 교류, 경제안보·스타트업 연계 등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데 합의했다.

한국 측은 미래세대 교류사업으로 △한일 중고생 한국 산업현장 답사 △한일 대학생 한국기업 방문 및 진로 탐색 프로그램 실시 △한국 내 일본 유학생 한국기업 인턴십 실시 △한일 대학원생 양국 공동현안 연구 △한일 고교교사 교류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포럼·세미나 개최, 경제안보·공급망 관리 등 양국 공동 현안 대응을 위한 연구 등을 공동사업 과제로 꼽았다.

일본 측은 △기존 양국 협력 단체에 의한 문화교류 사업 협조·지원 △고등학교 교원 일본 초청 △현안 관련 공동포럼 개최 △한일 스타트업 연계 추진 등의 제안을 내놨다.

한국 측 기금 공동위원장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줄탁동시'란 고사성어처럼 한국과 일본 재계와 민간이 동시에 관계 개선에 힘을 모아야 기금의 지향점인 미래지향적 발전과 진전한 동반국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5주년인 올해는 양국 관계 회복의 원년"이라며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공동사업을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측 기금 공동위원장인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은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의 교류와 산업 협력의 검토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구축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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