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신청사 최종 건립 방안 제시했다…여론 추이 주목

이창재 2023. 7. 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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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광역시의 '뜨거운감자'인 달서구 대구신청사 건립 방안이 6일 최종 제시됐다.

신청사 건립 부지가 아닌 주변 유휴 부지의 매각에 대한 지역정치권과 시민들의 여론 추이가 주목된다.

정 본부장은 "시민공론화 과정을 통해 결정된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시장님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다만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대구시 재정여건 상 유휴부지를 매각하지 않고서는 건립 재원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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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행정타운 매각만으론 힘들어…재정건전화 방안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올해 대구광역시의 '뜨거운감자'인 달서구 대구신청사 건립 방안이 6일 최종 제시됐다.

신청사 건립 부지가 아닌 주변 유휴 부지의 매각에 대한 지역정치권과 시민들의 여론 추이가 주목된다.

대구신청사 조감도 [사진=대구시청]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는 6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달서구 시·구의원을 대상으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최종 계획안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신청사 건립에 대한 대구시의 계획을 공식적으로 설명해주면 좋겠다는 김용판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대구시에서는 정장수 정책혁신본부장과 권오환 도시주택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 본부장은 "대구시가 제시한 최종안은 지난해 9월 발표한 당초안과 비교해 크게 두 가지가 달라졌다"고 밝혔다.

첫째로 문화체육시설 확충에 대한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신청사 건립 예정부지의 일부를 활용,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페가수스) 전용 경기장인 5천석 규모의 실내체육관과 시민 체육활동을 위한 연면적 4천500㎡ 규모의 실내생활체육관을 건립한다.

둘째, 이런 두 개의 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 예정부지는 당초 6만8천㎡에서 7만8천㎡로 1만㎡ 확대되고 반면에 매각대상 유휴부지는 당초 9만㎡에서 8만㎡로 10만㎡ 축소된다. 이는 전임시장 시절 추진된 신청사 건립계획의 부지면적과 동일하다.

정 본부장은 이번 최종 계획안에 대해 "지난해 9월 신청사 건립계획을 발표한 이후 문화체육시설 등 주민편의 증진을 위한 시설을 보완해 달라는 지역 주민의 다양한 요청이 있었고 이런 시민 의견을 반영하여 다시 계획을 보완하라는 시장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대구신청사 배치도 [사진=대구시]

최종안에 포함된 가스공사 프로농구단 전용체육관을 건립하면 대구시는 3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전용경기장을 모두 갖추게 되며, 프로농구 시즌 외에는 복합실내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함께 건립되는 4천500㎡ 규모의 실내생활체육관은 사계절 시민생활체육 전용시설로 사용된다.

정 본부장은 "시민공론화 과정을 통해 결정된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시장님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다만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대구시 재정여건 상 유휴부지를 매각하지 않고서는 건립 재원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제안하는 성서행정타운 매각으로는 건립재원 마련에 턱없이 모자라므로 검토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정 본부장은 또 "신청사 예정부지는 조금도 손을 대지 않고 옛 두류정수장 부지의 일부를 매각해서 신청사 건립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것인데 마치 신청사 예정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홍준표 시정의 제1원칙은 재정건전화"라며 "오늘 제시한 신청사 건립계획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재정여건 하에서 신청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마지막 제안"이라고 강조하며 "최종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홍준표 시장 재임 중에는 신청사 건립이 추진되기 어렵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여론의 수렴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의 최종안대로 신청사 건립이 추진된다면 이미 2022년 3월에 7만8천㎡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계획이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했기 때문에 별도의 행정절차 없이 건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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