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2시간 만에 2000명"… 밖으로 나와 충성고객 만난 컬리

연희진 기자 2023. 7. 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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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메종엠오 관계자는 "컬리 고객들이 미식에 대한 취향이 뚜렷하고 관심도 높기 때문에 입점을 결정했고 이번 페스타도 참여하기로 했다"며 "영세하지만 품질에 자신 있는 작은 회사들이 판매 채널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컬리 푸드 페스타에서 만난 관람객들은 컬리의 충성 고객이 많았다.

처음으로 충성고객을 직접 만나는 컬리는 행사 기간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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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컬리가 '2023 컬리 푸드 페스타'를 개최했다. 사진은 붐비는 풀무원 부스 일대. /사진=연희진 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컬리가 엄선한 '맛'을 보러 온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오픈 2시간 만에 2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컬리의 첫 오프라인 축제 '2023 컬리 푸드 페스타'가 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서비스 론칭 8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130개 브랜드, 85개 부스가 한자리에 모였다.

컬리 온리 제품인 '햇반 콜든퀸쌀밥'. /사진=연희진 기자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끈 곳은 크게 부스를 연 반(反) 쿠팡 라인인 CJ제일제당이다. 입구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이자리에서 컬리에서만 파는, 일명 '컬리 온리' 햇반을 선보였다. 조선향미를 이용해 지어 팝콘향이 난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크게 자리한 CJ제일제당의 부스가 붐비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비비고 냉동국물 간편식 시식코너는 인기가 좋았다. 컬리의 상징인 보라색 쇼핑백을 든 사람들은 시식용 컵이 나오는 대로 가져가 맛을 봤다. 여기저기서 호평이 이어졌다. 친구와 방문한 20대 여성 최모씨는 비비고 갈비탕을 먹어보고 "밀키트 같지 않다"며 "뜨끈하고 고기도 부드럽다"고 평했다.

CJ제일제당 바로 옆에 자리한 풀무원 부스도 인기 코너였다. 시식 줄이 너무 길어 한 바퀴 돌고 난 후에 왔더니 시식이 종료돼 있었다. 풀무원 관계자는 "오늘 1500명 정도 시식을 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미 오전에만 1200명이 다녀갔다"고 귀띔했다.

컬리 푸드 페스타에 부스를 낸 '미자언니네'가 시식을 권유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부스를 낸 건 대기업만이 아니었다. 컬리와 인연 깊은 브랜드들이 다수 자리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가 직접 찾아와 입점 제안을 한 '미자언니네'는 떡과 반찬 등을 선보였다.

이동민 미자언니네 디렉터는 "컬리가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보니까 홍보할 때도 도움이 됐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체험 기회를 늘리기 위해 페스타에 참여하게 됐다. 생각보다 더 고객분들이 많이 오셔서 놀랐다"고 말했다.



컬리 충성고객·업계 관계자 인산인해



메종엠오는 마들렌 등 아기자기한 구움과자를 선보였다. /사진=연희진 기자
구움과자 브랜드 메종엠오는 마들렌을 세련된 굿즈와 함께 내놓으며 시선을 끌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예쁘다" "귀엽다"를 연발했다. 2016년 컬리에 입점한 메종엠오는 방배동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매장을 두고 있다.

메종엠오 관계자는 "컬리 고객들이 미식에 대한 취향이 뚜렷하고 관심도 높기 때문에 입점을 결정했고 이번 페스타도 참여하기로 했다"며 "영세하지만 품질에 자신 있는 작은 회사들이 판매 채널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컬리 푸드 페스타 현장에서 보라색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컬리 푸드 페스타에서 만난 관람객들은 컬리의 충성 고객이 많았다. 어머니와 함께 페스타를 찾은 이모씨(28·여)는 "컬리를 오래 이용했는데 행사를 한다고 해서 와봤다"며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업계 사람들의 관심도 높았다. 외식업체 종사자라고 밝힌 김모씨(33·남)는 "컬리가 어떤 식으로 브랜드를 선보일지 궁금해서 왔다"고 했다. 이커머스 식품팀, 백화점 식품팀 등의 명찰을 단 이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처음으로 충성고객을 직접 만나는 컬리는 행사 기간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도 행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 스피커로 나서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밝힌 그는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생산자와 업계 종사자 모두 행복한 유통 생태계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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