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복귀 황의조, 이번에는 EPL 무대 누빌까
남자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31)가 원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복귀했다. 힘겨운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노팅엄은 지난 5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수단 합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라커룸에 먼저 도착한 황의조는 동료들과 악수하며 미소 지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적과 동시에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되면서 EPL에서 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복귀를 노렸지만, 이곳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지난 2월 다시 K리그1 FC서울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황의조에게는 오랜만에 찾아온 EPL 데뷔 기회이지만, 노팅엄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노팅엄은 지난달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크리스 우드를 이적료 1500만파운드(약 248억원)에 뉴캐슬로부터 완전히 영입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10골을 넣은 최전방 자원 타이워 아워니이가 버티고 있고, 최전방과 윙어 모두 뛸 수 있는 백업 공격수 에마누엘 데니스도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16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한 노팅엄은 이 스쿼드에 만족하지 못하고, 젊고 유망한 공격 자원을 더 물색하고 있다.
황의조가 서울에서 최근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고는 하지만 프랑스 리그앙에서 보여줬던 기량에는 한참 못 미쳐 난항이 예상된다. 황의조는 보르도 소속으로 2020~2021시즌부터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계속 내림세다. 이후 그리스 리그에서는 5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고, 서울에서도 18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에 머물렀다.
최근 사생활 영상 누출 사건까지 터지면서 경기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을지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황의조 측은 전 애인이라고 주장하며 사생활 영상을 SNS에 유출한 이들을 고소했고, 황의조는 지난 1일 고소인 추가 조사를 받은 뒤 2일 영국으로 떠났다.
다만 K리그에서 한창 시즌을 치르다 온 것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로서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노팅엄 주전 자리까지는 아니더라도 EPL 다른 팀으로 다시 임대를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EPL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9번 스타일의 최전방 자원이 귀한 상황이어서 프리시즌 활약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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