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휠체어 타는 中 청년들…"이렇게 좋은데 왜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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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는 청년들이 적지 않게 목격되고 있다.
젊은층들은 노약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전동 휠체어를 타고 출근을 하거나, 쇼핑몰을 가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쇼핑몰의 전동 휠체어 판매 페이지에는 '젊은층도 전동 휠체어를 구매할 수 있느냐', '대학생도 탈 수 있느냐', '젊은 사람도 탈 수 있다. 돌아다닐 때 덜 힘들다' 등의 문답이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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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상 단속 어려워…"도의적 책임은 있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에서 전동 휠체어를 타는 청년들이 적지 않게 목격되고 있다. 젊은층들은 노약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전동 휠체어를 타고 출근을 하거나, 쇼핑몰을 가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쇼핑몰의 전동 휠체어 판매 페이지에는 '젊은층도 전동 휠체어를 구매할 수 있느냐', '대학생도 탈 수 있느냐', '젊은 사람도 탈 수 있다. 돌아다닐 때 덜 힘들다' 등의 문답이 관찰된다.
청년층에서 전동 휠체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실제 판매량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징둥건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동 휠체어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징둥의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 기간 전동 휠체어의 총 매출액(GMV)는 44%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3000위안 전후 가격대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중국 SNS 웨이보 등에는 '00허우(2000년생 이후 출생자)의 출근법'이라는 이름으로 다수의 청년들이 회사의 입구를 통과하는 장면이 확산되기도 했다.
전동 휠체어를 사용한 소비자는 SNS을 통해 "앉을 땐 편하고 작은 테이블도 있으며 쿠션도 있어 가성비가 좋다"며 "튼튼하고 내구성도 좋으며 수리도 용이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소비자는 "전동 휠체어를 사용하는 어른이 집에 있어 처음에는 호기심에 타봤는데 소파보다 훨씬 편하고 앉을 수도, 누울 수도 있고 심지어 이동도 가능한 진정한 '인체공학'"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차량 번호판이나 헬멧(안전모)을 쓰지 않아도 되는 점, 인도에서 사용이 가능한 점 등, 시속 1.2~6㎞로 조절이 가능한 점,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가 긴 점 등도 젊은층들에 인기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동 휠체어의 인기가 올라가자 자전거 제조업체 또는 의료기기 업체가 속속 전동 휠체아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젊은층들의 전동 휠체어 사용이 법의 테두리에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현행법상 전동 휠체어는 교통수단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단속이 어렵다.
이때문에 도로 교통에 혼란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젊은층의 전동 휠체어 사용을 단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옌빙 베이징 시대주허법률사무소의 파트너는 "장애인만 전동 휠체어를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는 법이 없다"며 "실제 주 사용자는 장애인은 아니지만 거동에 불편함을 격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체가 건강한 젊은이들이 전동 휠체어를 이동 수단으로 삼는 것은 현재로선 도덕적 측면에서만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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