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외신 만나 "오염수 투기, 다른 나라 피해주는 '싸구려 방식'"

우원식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 고문 (왼쪽)

더불어민주당은 외신 기자들과 만나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해 "일본이 국제적인 약속을 위반하면서까지 다른 나라에 피해 주는 싸구려, 싼 방식을 채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 고문은 오늘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간담회에서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알프스 소위원회가 검토한 지층 주입, 지하 매설, 수소 방출, 수증기 방출, 해양방출 등 5가지 오염수 처리 방안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양 방출을 제외한 "4가지 방안은 다른 나라에 피해를 주지 않는 방안"이라며 일본의 해양 방출 결정에 대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IAEA 최종 보고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대한민국의 IAEA 분담금에 대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제1당인 민주당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 위성곤 위원장

대책위 위성곤 위원장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투기를 국제기구에 고소·고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유엔 국제법 해양 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정부에게 요청하고 있다"며 "시민단체와 국제 인권위원회에 제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책위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내일(7일) 방한하는 것과 관련해선 정부와 여당만 만날 게 아니라 야당과 비판적인 민간 전문가도 만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00825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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