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악재 만난 광양 수산물유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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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 수산물종합유통물류센터(이하 수산물유통센터)가 운영 주체 선정에서부터 편의시설 운영자 모집에 이르기까지 갖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같은 대외적 악재까지 겹치면서 정상 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공개입찰을 통해 수산물유통센터 내 편의점, 카페, 식당 등 센터 편의시설 입점자를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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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광양시장 "물고기 잡지 않는 광양에 수산물센터 의문"
운영법인, 식당 운영 의사 밝혀…최악 상황은 피할 듯
전남 광양시 수산물종합유통물류센터(이하 수산물유통센터)가 운영 주체 선정에서부터 편의시설 운영자 모집에 이르기까지 갖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같은 대외적 악재까지 겹치면서 정상 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양시는 오는 8월 개장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선 7기 추진 사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선을 긋는 모양새를 보이는 등 애초 사업 추진 의지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6일 광양시에 따르면 공개입찰을 통해 수산물유통센터 내 편의점, 카페, 식당 등 센터 편의시설 입점자를 모집 중이다.
입찰 대상은 편의점 1개소, 식당 5개소, 카페 1개소 등 총 7개소다.
입찰 자격은 광양시에 주소를 둔 만 19세 이상 개인 및 법인이고 사용수익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이다.
이번이 무려 7차 공고로 지난 6차 공고까지 편의시설 입찰자는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편의점과 카페 운영과 관련해서는 일부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실제 계약까지 이뤄지진 않았다.
이에 광양시는 현재 당초 계획에서 50% 감면된 임대료 혜택까지 내걸고 있지만 좀처럼 나서는 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수산물유통센터 운영 주체 모집에서부터 겪었던 어려움이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으로, 광양시는 앞서 지난해 센터 완공 후 세 차례에 걸쳐 도매시장 운영법인 모집 절차를 진행했지만 마땅한 운영자를 찾지 못해 해를 넘겼다가 올해 초에서야 운영법인을 정했다.
이때가 준공 8개월 가량이 지난 시점으로, 올해 8월 개장하더라도 준공 1년을 훌쩍 넘겨 문을 여는 셈이다.
대내적인 난항에 이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개장 후에도 수산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되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정인화 광양시장은 수산물유통센터를 두고 '민선 7기 사업'이라고 선을 그어 애초 광양시의 사업 추진 의지에도 물음표가 붙는 상황이다.
정 시장은 지난 5일 민선 8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8월 개장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물색하고 있다"면서도 "물고기를 직접 잡지 않는 광양에 거대한 규모의 수산물유통센터가 꼭 필요한 지 의문이지만 전 시장이 세운 것이니 모른 체 할 수 없고 활성화 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수산물유통센터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당 만큼은 운영법인 측에서 나설 의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시 관계자는 "일명 초장집이라 불리는 식당은 수산물유통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다"며 "별도의 식당 입점자를 끝내 모집하지 못할 경우 운영법인 측에서도 일부는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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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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