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에 찬사… 키움 홍원기 "첫승까지 오랜 시간, 헛되지 않았다"

김영건 기자 2023. 7. 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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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홍원기(50) 감독이 전날(5일) 데뷔 첫 승을 거둔 우완 선발투수 장재영(21)에게 찬사를 보냈다.

전날 선발투수로 나선 장재영은 5.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의 영광을 안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첫 승 소감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 시간이었다. 본인도 그렇고 나도 많이 느낀 하루"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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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50) 감독이 전날(5일) 데뷔 첫 승을 거둔 우완 선발투수 장재영(21)에게 찬사를 보냈다.

장재영(왼쪽)과 홍원기 감독. ⓒ스포츠코리아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6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선발투수로 나선 장재영은 5.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의 영광을 안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최다 투구수(92구), 최다 탈삼진(7개)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 장재영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의 첫 승 소감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 시간이었다. 본인도 그렇고 나도 많이 느낀 하루"라고 감격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경기 이후에 장재영이 날 피해다니는 것 같다. 따로 해준 말은 없다"고 웃어보였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계약금 9억원을 받고 '영웅 군단'에 합류했다. 히어로즈 구단 역사상 최고 계약금이었다.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력한 패스트볼이 장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제구력에 대해서는 항상 의문점을 가진 투수였다.

그러나 최근 장재영의 영점이 잡혀가면서 그의 잠재력이 점차 나오고 있다. 빼어난 제구가 아니더라도 장재영의 구위가 워낙 좋기에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프로에 입단하는 선수들은 기량 만큼은 뛰어나다. 그 재능을 어떻게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장재영도 말은 안했지만 계약금 등 여러 이유 때문에 부담이 많았을 거다"라며 "2년이 흐르고 벌써 세 번째 시즌이다. 늦은 감은 있으나 앞선 2년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음을 느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

그러면서 "장재영이 어제(5일) 1승을 했다고 (기량이) 올라간 게 아니다. 던질 때마다 어떤 투구 내용으로 어떻게 변화해서 성장했는지를 봐야한다"며 "전날을 경험 삼아서 다음 등판 때는 어떻게 적용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렇게 경험이 축적돼야 안우진처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냉정한 평가도 내렸다.

한편 이날 키움은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김웅빈(지명타자)-임지열(1루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박주홍(좌익수)-김주형(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 우완 아리엘 후라도가 나선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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