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노동부 장관, 모든 청년에 ‘3천만원 지급’ 제안

욜란다 디아스 스페인 노동부 장관이 모든 청년들에게 2만 유로를 지급하자고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진보 성향의 디아스 장관은 최근 학업과 직업훈련, 창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18~23세의 모든 스페인 청년에게 2만 유로(약 2천 800만 원)를 지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모든 청년에게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자는 취지입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은 스페인 GDP의 0.8%인 100억 유로(약 14조원)로 추산됩니다.

디아스 장관은 연 300만 유로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부유층에 세금을 부과해 재원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야당에서는 스페인의 실업률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꼬집으며 정부는 다른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이달 23일 총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스페인 총선거는 원래 12월 10일 이었지만, 지난 5월 치러진 전국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자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의회를 해산하고 날짜를 앞당겨 조기 총선을 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욜란다 디아스 장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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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