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행 임박한 김민재, 'EPSN 선정' 최고의 중앙수비수 10위

"세리에A 우승 결정적 역할…다음 시즌에도 꾸준함 보일 것"
1위는 '트레블' 맨시티의 디아스

나폴리의 김민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나폴리)가 세계 최고의 중앙수비수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5일(현지시간) 2022-23시즌 중앙수비수 톱10을 공개했는데, 김민재가 10위에 뽑혔다.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팀을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은 김민재는 세리에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더불어 김민재는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을 펼쳐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EPSN은 "김민재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뛴 첫 시즌에 세리에A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 나폴리를 거치며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그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부담감이 클 것이다. 하지만 김민재의 꾸준함은 경기장에서 잘 나타날 것"이라며 "김민재의 빼어난 패스, 공중볼 장악, 수비 능력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의 역습을 제어하는 뮌헨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의 중앙 수비수 1위에는 20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후방을 책임지며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한 후벵 디아스가 선정됐다.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등이 뒤를 이었다.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6~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리에A에서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가 9위를 차지, 김민재와 함께 10위 안에 포함됐다.

ESPN은 매년 연말 스트라이커와 포워드,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왼쪽 수비수, 중앙 수비수, 오른쪽 수비수, 골키퍼에 감독까지 10개 부문 톱10을 선정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활약을 반영하기 위해 여름에 발표했다. 톱10 선정을 위해 기자와 작가, 프로듀서 등 50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