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NOW] 조선혁명군 결성 93주년…北 "핵강국 위용 온누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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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은 북한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위한 정치·반군사조직인 조선혁명군 결성일 93주년이다.
김일성이 1930년 여름 중국 동북지방 이통현 고유수에서 항일무장투쟁 준비를 위해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반제청년동맹의 핵심들과 함께 조선혁명군을 결성했다고 북한 정치용어사전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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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6일은 북한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위한 정치·반군사조직인 조선혁명군 결성일 93주년이다.
김일성이 1930년 여름 중국 동북지방 이통현 고유수에서 항일무장투쟁 준비를 위해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반제청년동맹의 핵심들과 함께 조선혁명군을 결성했다고 북한 정치용어사전은 설명한다.
조선혁명군은 이후 항일 유격대인 조선인민혁명군(창건 1932.4.25)의 골간이 됐으며, 해방 후 북한 조선인민군(창건 1948.2.8)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조선혁명군은 조선혁명가들의 첫 혁명적 무장조직이었다"면서 그 목적은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는 데 필요한 경험을 축적해 대규모의 유격부대를 꾸리기 위한 준비를 해두자는 데 있었다고 전했다.
조선혁명군은 제1대, 제2대, 제3대 하는 식으로 조직된 후 국내에도 몇 개의 소조가 파견됐다고 한다.
이 가운데 김일성의 삼촌인 김형권을 책임자로 한 소조원들은 압록강을 건너 1930년 8월 14일 파발리(현 김형권군 소재)에서 일제 악질경관 '오빠시' 순사부장을 처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대남 라디오 방송 '통일의 메아리'도 이날 관련 보도에서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조선혁명군의 활동은 항일무장투쟁의 출발점으로 되었다"고 교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일성이 10대 시절에 새세대 청년혁명가들과 함께 첫 무장조직을 결성해 일제를 반대하는 조직적인 무장투쟁을 전개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어 조선혁명군 결성에 나타난 김일성의 총대 중시사상은 그 손자인 김정은 원수까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공화국은 오늘 세계적인 핵강국, 군사강국으로 그 위용을 온 누리에 떨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전승절'이라 부르는 6·25전쟁 정전기념일(7월 27일)을 앞두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소장은 "김일성이 10대 때 조선혁명군을 결성했다는 것은 신화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민군의 뿌리를 여기에 두면서 정당성을 보강하고 전승절까지 반미공동투쟁 월간(6월25일∼7월27일)에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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