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부장관 “백선엽 장군 ‘친일’ 역사적 진실 아니다…민주화유공자법 장관직 걸고 반대”

정충신 기자 2023. 7. 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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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은 6일 "참여정부시절 친일진상규명위원회에서 백선엽장군을 친일파로 규정했다고 해서 그것이 역사적인 진실은 아니다"며 "보훈부 장관으로 아무리 공부해도 백선엽 장군은 친일이 아니다"며 친일 경력 삭제 의지를 밝혔다.

앞서 백 장군 서거 3주기 추모식이 열린 5일 박 장관은 "국가보훈부와 국립현충원 홈페이지에서 백 장군의 안장 기록을 검색하면 비고란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같이 뜬다. 백 장군을 비롯한 12명의 현충원 영령이 그런 수모를 겪고 있다"며 "보훈부 차원에서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곧 결론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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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백 장군 안장 기록 친일 경력 삭제
“장관으로 아무리 공부해도 백 장군 친일 아니다”
박민식 보훈부장관이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고 백선엽 대장 동상 제막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은 6일 “참여정부시절 친일진상규명위원회에서 백선엽장군을 친일파로 규정했다고 해서 그것이 역사적인 진실은 아니다”며 “보훈부 장관으로 아무리 공부해도 백선엽 장군은 친일이 아니다”며 친일 경력 삭제 의지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시 친일진상규명위 11명의 위원들이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로 규정할 때 반대했던 분들이 있었음에도 다수결로 의결했다”며 “11명의 위원들의 구성이 공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린 결론이 역사적 진실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장관은 백 장군 서거 3주기 추모식이 열린 5일 언론 인터뷰에서 백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친일 경력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보훈부와 국립현충원 홈페이지에 백 장군 안장 기록을 검토하면 비고란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앞서 백 장군 서거 3주기 추모식이 열린 5일 박 장관은 “국가보훈부와 국립현충원 홈페이지에서 백 장군의 안장 기록을 검색하면 비고란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가 같이 뜬다. 백 장군을 비롯한 12명의 현충원 영령이 그런 수모를 겪고 있다”며 “보훈부 차원에서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곧 결론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세운 사람이라면, 백 장군은 국가 수립 이후 최대의 위기였던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존재”라며 “그런 분이 진영 갈등 탓에 역사의 험지에 남는 것을 그대로 둘 순 없다. 백 장군의 공적을 제대로 알려야 하는 게 보훈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민주화유공자법은 주무부처 장관이 대상도 모르고 민주적 절차도 안거친 억지유공자법’이라고 밝힌 박 장관은 방송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은 “주무부처 장관도 관련자 정보를 모르고 유공자로 인정해야하는 깜깜이 법령으로 보훈부 장관의 직을 걸고라도 반대하고 대통령 거부권 건의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 민주화유공자법 대상자 중 일례로 부산 동의대 사건에서 경찰을 죽게 한 가해자가 어떻게

민주화유공자로 만들게하는 법률 제정에 동의하는 국민들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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