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24시] 함안군, 조선시대 자기 유적 발굴…道 문화재 지정 추진
함안군,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4년 만에 재개
(시사저널=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경남 함안군은 최근 실시한 '함안군 대산면 옥렬리 일원 자기가마터 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에 자기를 제작해 국가에 납부했던 자기소에 대한 중요한 유적을 발굴했다고 6일 밝혔다.
함안군은 2021년 자기가마터의 분포현황조사를 시작으로 올해 (재)삼강문화재연구원과 함께 대산면 옥렬리 902번지 일원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조선시대 분청사기 가마 1기와 폐기장 3개소, 건물지 1동 등이 발굴됐다. 함안군은 가마는 세장방형(가늘고 긴 직사각형 모양)이며, 잔존규모의 길이는 7.5m, 너비 1.4m 정도라고 밝혔다. 또한 연료가 타는 공간인 연소부는 양호한 상태였으며, 가마를 중심으로 양옆의 폐기장을 확인하고 내부에서 다량의 벽체편과 소토덩어리, 분청사기편 등을 출토했다고 전했다.
특히 함안군은 이번 유적에서 장흥고(長興庫)와 사선(司膳) 등 관사명이 새겨진 흑상감 명문 분청사기를 출토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장흥고는 돗자리·종이를, 사선은 궁중에서 먹는 음식을 공급하는 관청으로 이번 발굴에서 공납용 자기들을 생산한 자기소의 위치와 가동흔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굴조사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올해 하반기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는 등 유적의 보존 및 체계적인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함안군 강주해바라기 축제 개막, 7월19일까지
경남 함안군은 7월5일 법수면 강주마을 일원에서 제11회 강주해바라기 축제를 개막했다. 풍부한 일조량과 강수량으로 해바라기가 조기 개화돼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 축제를 시작했다.
함안군은 오는 19일까지 강주해바라기축제위원회와 함께 식재면적 2개단지, 총 3만7000㎡ 규모로 해바라기 꽃 잔치를 펼친다. 또 목공예 체험·판매와 무료사진촬영 이벤트,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같이 진행한다. 입장료는 2000원으로 법수면민과 장애인·미취학 아동·만70세 이상은 무료입장이다. 축제위는 이번 입장료 수익을 마을환경관리와 시설물 유지보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근제 함안군수와 조영제 도의원 등을 비롯한 2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했다. 축제위는 개막 당일 2000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축제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조철래 축제위원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해바라기가 장관을 이루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더욱 화합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바라기를 멋지게 피어낸 강주마을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축제로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거듭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함안군,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4년 만에 재개
경남 함안군은 7월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학생·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함안군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함안군은 관내 청소년들에게 해외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영어학습 동기 부여와 영어활용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국제적 사고를 함양시키고 글로벌 인재육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도 함께 전했다.
함안군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중학교 2학년 20명을 선발해 여름방학 기간 중 18일간의 일정으로 해외어학연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정규수업과 현지홈스테이, 문화체험학습 등의 연수코스를 밟는다.
함안군 관계자는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과 외국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그리고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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