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LG에너지솔루션 보조금 협상 타결 환영…캐나다 정부에 감사”

최상목 경제수석 6일 브리핑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6일 캐나다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에 보조금 증액을 약속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이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최 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이 캐나다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을 약속했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캐나다 정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은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협의 지연으로 지난 5월 15일 모듈 공장 건설 중단을 선언하는 등 보조금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이번 협상 타결의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외교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한·캐나다 정상회담 직전 LG에너지솔루션의 애로 사항을 상세히 보고 받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이 사안을 꺼내며 관심과 조속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5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당시 공식 만찬에서 서로 다른 자리에 배치됐던 양국 산업부 장관과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을 위해 별도 테이블을 만들라고 지시하고, “오늘 만찬에서 끝을 맺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이달 삼자대면 논의로 문제 해결에 공감대가 마련됐고, 이후 실무 논의를 진행해 오늘의 좋은 결과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상의 의지가 반영돼 (협상 타결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상 외교 활동이 기업 현장에서 오늘과 같은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이날 캐나다 정부와 배터리 생산 보조금 지급 조건에 최종 합의했다. 양사는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을 즉각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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