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화호 30주년…세계 환경교육 성지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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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시화호 30주년이 되는 2024년은 시화호 재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시화호 세계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자고 안산시, 화성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에 제안했다.
6일 시흥시에 따르면 임 시장은 지난 4~5일 이틀간에 걸쳐 정명근 화성시장, 박세훈 한국수자원공사 시화 사업본부장, 이민근 안산시장을 차례로 만나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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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시화호 30주년이 되는 2024년은 시화호 재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시화호 세계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자고 안산시, 화성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에 제안했다.
6일 시흥시에 따르면 임 시장은 지난 4~5일 이틀간에 걸쳐 정명근 화성시장, 박세훈 한국수자원공사 시화 사업본부장, 이민근 안산시장을 차례로 만나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의했다.
임 시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각 기관에 ▲시화호 보존 및 활성화 지원 조례’ ▲시화 나래 페스티벌 재개 ▲시화호 30주년(2024년) 기념사업 추진 등 시화호 30주년 관련 사업 추진에 더욱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시화호 30주년이 되는 내년은 ‘시화호 세계화’를 이루는 절호의 기회”라며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오염을 극복한 ‘시화호’를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브랜드화하자”라고 했다.
앞서 임 시장은 "환경오염을 극복한 시화호를 환경교육의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지난해 12월 열린 시화호권 정책협의회에서도 안산, 화성시, 수자원공사가 함께 시화호를 미래 먹거리 산지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임병택 시장은 “환경오염을 극복한 시화호는 대한민국의 미래로, 기후 위기,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등 시대 요구하는 모든 의제를 품고 있다"라며 "시화호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환경교육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흥·화성·안산·수자원공사 등 4개 기관뿐 아니라 국회·환경부·경기도·환경운동가들과 함께 시화호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성공적인 사업을 준비해 나갈 것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흥시는 그간 논의된 내용을 오는 25일 예정인 시화호권 정책협의회에 정식안건으로 상정하고, 4개 기관과 함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다양한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에 둘러싸인 가운데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는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과 함께 해수 유입 등을 통해 최근 수질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연간 170만 명 이상이 찾는 수도권 서남부권 대표 관광지로 부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94년 방조제사업을 완공하고 바닷물을 빼내어 담수호를 조성했다. 하지만 주위의 많은 공장에서 오·폐수가 배출되면서 ‘죽음의 호수’로 전락해 원래 목적을 포기하고, 해수를 순환시키는 해수호가 됐다.
이후 철새들이 찾아오는 등 수질이 개선된 가운데 시흥시는 시화멀티테크노밸리를, 화성시는 송산그린시티라는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멸종위기종인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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