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꼽은 월드컵 목표…대세는 '첫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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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대표 선수 절반가량은 이번 대회 목표로 한국의 사상 첫 8강 진출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과 4년 가까이 함께하며 '고강도' 훈련을 통해 준비해왔고, 이달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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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대표 선수 절반가량은 이번 대회 목표로 한국의 사상 첫 8강 진출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는 월간 기술 리포트 '온사이드'가 월드컵 대비 최종 소집 훈련에 참여했던 선수 3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1.6%에 해당하는 16명이 '월드컵 기대 성적'을 '8강'이라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4강 이상'이 12명(38.7%), '16강'이 3명(9.7%)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앞서 2003년, 2015년, 2019년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해 2015년 캐나다 대회 때만 16강에 올랐고 나머지 두 차례 출전에선 조별리그 탈락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과 4년 가까이 함께하며 '고강도' 훈련을 통해 준비해왔고, 이달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1위로 꼽혔다. 지소연은 43.3%에 해당하는 13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6명이 공격수 최유리(현대제철)라고 밝혔고, 박은선(서울시청)과 이금민(브라이턴)이 3명씩으로부터 지지를 얻었다.
한국의 이번 월드컵 '첫 득점자'를 예상하는 질문에는 지소연과 최유리가 각각 9명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금민이 7명, 박은선은 2명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남자 대표팀이 거둔 성과를 의식하느냐는 질문에는 23명(74.2%)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은 "남자 축구의 성과는 그 자체로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지만, 우리가 그걸 의식하거나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잘해서 어린 여자 선수들이 좋은 영향을 받는 게 더 맞는 그림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 내용 전체는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실린 '온사이드' 7월호에서 볼 수 있다.
여자 월드컵을 맞이해 '온사이드' 7월호는 조소현, 임선주(현대제철)의 인터뷰, 대한민국의 여자 월드컵 도전사, 벨 감독 체제의 대표팀 일지 등 여자 축구 특집호로 나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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